자연과 친화교감하는 방학
자연과 친화교감하는 방학 박종국(다원장르작가) 방학이다. 이번 방학은 예년에 비해 길다. 일련의 코로나19 사태로 전체 등교가 험난했지만 3백인 이하 학교로 학사일정이 원만했기 때문이다. 아이들, 오전수업을 마치자마자 한 학기 마지막 급식을 챙겨먹고는 기분좋게 교문을 나섰다. 방학은 아이가 삶의 지평을 넓힐 기회다. 학교생활에서 풀려나 다양한 일을 겪어보는 소중한 시간이다. 아이들은 방학이면 더 바쁘다 아이는 잘 놀아야 잘 큰다. 그런데도 부모는 좋은 대학, 더 나은 직장, 편하게 사는 게 먼저다. 교육의 근본 목적이 바람직한 인간상 구현인데, 과열교육에 몸서리쳤던 부모세대조차 암울한 우리 교육의 병폐를 뜯어 고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번에 우리 학교는 의례적인 방학과제를 내지 않았다. 다만, 책 읽고..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2021. 7. 27.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