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의 근현대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목민심서의 근현대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관범 1902년 5월 19일 황성신문은 신간 목민심서를 소개하는 논설을 냈다. 1821년 음력 2월 정약용이 목민심서 서문을 쓴 지 80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책 자체는 이미 필사본으로 유통되었다. 정약용에게 목민심서는 마음의 책에서 그쳤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곧잘 실용적인 책으로 읽혔다. 신간 목민심서 서문을 쓴 엄세영은 자신이 소년 시절부터 이 책을 좋아했고, 지방관으로 부임하면 늘 휴대해서 참조했다고 밝혔다. 목민심서를 출판하고자 하는 의지는 그 전부터 가졌다. 신간 목민심서에 서후문(書後文)을 쓴 이중하는 1883년 고종의 어명으로 내각에 들어온 여유당전서에 목민심서가 포함되었음을 기억한다. (여유당집이 아니라 여유당전서이다.) 당시 부본이 없어서 내각의..
세상사는얘기/다산함께읽기
2023. 5. 22.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