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한 쓰레기더미를 보며 생각한다
산적한 쓰레기더미를 보며 생각한다 박종국(에세이칼럼니스트) 게으른 장마니 늦장장마니 심지어 지각장마라고 힐난했다. 그만큼 열흘 넘게 늦게 도착한 장마는 성질도 까탈스러웠다. 심지어 국지적으로 게릴라 성 폭우를 퍼부어댔는데, 이를 두고 혹자는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었다고 걱정했다. 그런 조짐은 이미 나타났다. 이미 거덜난 명태어장만해도 그렇고, 유명사과 집산지도 철원까지 올라갔다. 십년이내 평양사과, 만주사과를 맛볼 날이 머잖았다. 남쪽지역에서는 열대과일채소가 재배된 지 오래다. 바닷고기도 제주도 해안은 물론, 남해미조, 울릉도해안에서도 열대성어류가 심심찮게 잡힌다고 한다. 앞으로 방어잡이도 울릉도에서나 가능할 거란다. 이밖에도 미국을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과 산불, 산사태를 겪었다. 비단 이..
박종국에세이
2021. 7. 14.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