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감으로 2년여 근무했습니다.그래서 후회합니다.
초등학교 교감으로 2년여 근무했습니다. 그래서 후회합니다. 혹자는 이 말을 들으면 괜한 푸념이라고 하시겠지요? 옛말에 요강에 앉아서 똥 싼다고 그럴 겁니다. 그런데 막상 교감 자리 앉아보니 너무 어정쩡합니다. 마치 맞지 않은 웃을 걸친 듯 겉돕니다. 마땅하게 제 역할 못 하고, 그저 당면한 일만 반복해야 하는 청맹과니나 다름없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학교에서 일상 활동이 그저 컴퓨터 앞에 앉아 공문이나 챙기고, 중간 결재나 하는 그런 존재, 아이들 교육하는데 하등에 필요 없는 위치요, 존재일 따름입니다.) 교감의 하루 일상은 단순하고 먹먹합니다. 무엇하나 결정권이 없고, 짜인 일과대로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단순 역할만 수행해야 하니 그 존재, 그 위치가 밋밋합니다. 그러니 온종일 소용없는 공..
박종국교육이야기
2021. 3. 20.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