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교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젊은 교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송 혁 기(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2년차 신규교사가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보도되자, 많은 이들이 슬픔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하며 한탄한다. 어쩌다가 우리 교육이 여기까지 온 걸까? 하지만 교육 현장에 관심을 주어 온 이들 사이에서는 드디어' 올 게 오고야 말았다',는 반응이다. 일부 몰지각한 진상 학부모의 왜곡된 자식 사랑이 도를 넘어서 빚어진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학교에서 늘 벌어져 오던 일이다. 지난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발표한 설문 결과에 의하면,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교사는 24%에 불과했다. 주목할 건 변화의 추이다. 2006년 첫 조사 때 68%였던 게 해마다 하락하여 여기까지 이르렀다. 그..
세상사는얘기/다산함께읽기
2023. 7. 25.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