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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한 숙박업소가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제공한 식단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한 끼당 4500원 짜리라고 보기엔 너무 부실하기 때문이다. '두 아들 아빠'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지난 12일 <다음> 블로그에 '경주에서 아이들 상대로 숙박업을 하는 분들께 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의 아들이 겪은 수학여행지 부실 식단 사례를 고발했다. '두 아들 아빠'는 초등학교 6학년 둘째 아이가 수학여행 2박3일 동안 같은 숙소에 머무르며 제공받은 식사 사진 4장을 공개하며 "한끼에 4500원 받는 식사치고는 부실하다고 생각되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배식은 자율 방식이 아니라 업체에서 접시에 담아주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사진에 나오는 한 식단은 김 몇 장, 군만두 하나, 깍두기 한조각, 계란찜 약간, 무 말랭이 뿐 이었고, 비빔밥이라고 나온 것은 밥 위에 쇠고기, 당근, 나물, 계란 조금씩에 고추장을 얹었고 약갼의 국이 포함됐다. '두 아들 아빠'는 "전체적으로 맛이 너무 없다고 한다"며 "개밥을 먹이려 여행을 갑니까? 수학여행이 아니라 개밥을 먹이는 극기 훈련입니까?"라고 항변했다. 그는 흥분했는지 "고교 때 수학여행 이후 경주에 대한 인식이 무척 좋지 않다, 이젠 신라까지 싫다"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수학여행지의 부실한 식단 고발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댓글로 분노의 의견을 표시하고 있다. <다음> 아이디 'LEEHK'는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 적어도 낸 돈 만큼은 먹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속상해했고, '마쉬멜론'은 "세계적인 관광지에서 그러면 안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일로 경주의 다른 식당까지 덩달아 매도돼선 안된다'고 지적한 네티즌들도 다수다. 'starman'는 "정말 그 식당에 화가 난다"면서도 "무조건 '경주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숙박업을 하는 분들'이라고만 하면 제대로 배식하는 업소의 주인들까지 '억울하게' 덩달아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꿀짱구'는 "일부를 전체로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겠다"며 학교측에 항의해 볼 것을 권했다. 그는 "요즘은 선생님들이 직접 답사를 가 아이들이 먹을 밥을 사전에 먹어보고 식단도 미리 받아놓는다"며 "정확하게 상황을 확인하고 학교에 정식으로 항의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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