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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슈퍼 3연전' 싹쓸이

세상사는얘기/다산함께읽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7. 8. 2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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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슈퍼 3연전' 싹쓸이…과반 득표는 실패
[민노당 대선후보 경선]누계 득표 46%…2일 경남 경선이 분수령
2007년 08월 27일 (월) 오마이뉴스 webmaster@idomin.com
   
 
  민주노동당 대선 광주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권영길 예비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광주 북구 매곡동 적십자 수련관 개표장에서 심상정·노회찬 예비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시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후보가 '슈퍼 3연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한 가운데,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 사이 벌어지는 경남-부산-울산지역 경선에서 어느 정도 득표할지 관심이 높다.

권영길 후보는 24일 제주, 25일 광주전남에 이어 26일 대구경북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권 후보는 모두 3018표(46.3%)를 얻어 1809표(27.7%)인 노회찬 후보와 1694표(26%)인 심상정 후보를 제치고 경선 초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과반은 넘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1차에서 과반 득표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놓고 결선을 치러야 한다. 마지막 순회경선지인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전체 당권자의 43%가 몰려있기 때문에, 막판까지 가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권 후보 측은 수도권까지 가기 전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 사이에 열리는 경남·부산·울산지역 경선을 거치면서 과반 득표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경남은 당권자수가 5171명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 가운데 가장 많다. 여기에 부산과 울산까지 포함하면 수도권 당권자의 절반 규모다. 게다가 권 후보는 '창원 을'이 지역구로 경남 산청 출신이다. 노회찬·심상정 후보보다는 상대적으로 지역 기반이 유리하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남에서는 권 후보가 강하겠지만 어느 정도 표를 확보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권영길 후보 경남선대위 관계자는 "'슈퍼 3연전'의 결과가 밑바탕이 되어 경남-부산-울산지역 경선에서는 전폭적인 지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과반 득표를 굳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 측은 "불리한 지역으로 판단하여 힘든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전략적 선택'을 해주신 대구경북 지역 당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슈퍼 3연전'에서 연승을 함으로써 경선 압승을 위한 확고한 승기를 잡았다"면서 "당원들의 자발적 연대와 동참의 수준이 정파와 조직의 이해를 넘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권 후보 선대위는 27일 오전 8시 긴급 회의를 열고 '권영길 대세론'을 이어가기 위한 세밀한 점검을 할 예정이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선대위원장과 지지 의원 등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순회 경선의 남은 일정 △대전충남(총 2971명) : 29일 천안 △전북(총 2881명) : 31일 전주 △경남(총 5171명) : 9월 2일 마산올림픽체육관 △부산(총 2591명) : 3일 부산벡스코 △울산(총 2727명) : 5일 울산근로자복지관 △충북(총 1389명) : 7일 청주 △강원(총 1713명) : 8일 춘천 △서울경기인천(총 2만1951명) : 9일 잠실역도경기장 △결선(해외포함 총 5만117명) 9월 10~15일

오마이뉴스/윤성효 기자

 

 

권영길, 광주·전남 '압승'…"사실상 끝났다"

  노회찬-심상정 "정파투표 속에도 선전"
  2007-08-25 오후 7:00:50
  민주노동당 경선의 초반 판세를 좌우할 '수퍼 3연전'에서 권영길 후보가 2연승을 이어가며 대세론을 확산시켰다.
  
  25일 개표된 광주·전남 경선 결과 권 후보는 2928명(투표율 81.58%)의 유효투표자 가운데 1749표(60.06%)를 얻어 노회찬(655표, 22.49%), 심상정(508표, 17.45) 후보를 압도적일 표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제주 경선에 이어 2연승이다.
  
  제주경선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누계에서 권 후보는 3539명의 유효 투표인수 가운데 1983표를 얻어 과반(56.0%)을 넘어섰다. 그 뒤를 이어 노 후보(852표, 24.1%)와 심 후보(704표, 19.9%)가 치열한 2위 각축(148표 차)을 벌이고 있다.
  
  개표 결과가 나온 직후 권 후보는 "광주, 전남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는 전국 당원들에게 이번 경선을 1차로 끝내라는, 그래서 이명박과 맞서 승리하라는 메시지"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권영길 캠프는 "사실상 당내 경선은 판가름 났다"고 고무된 표정이었다.
  
  총 11개 권역의 순회 경선 방식으로 진행되는 민노당 경선은 오는 9월 9일까지의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결선투표 없이 당선자를 확정한다.
  
  반면 노, 심 후보 측은 극심한 정파투표 경향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으로 자평했다.
  
  노 후보 측은 "광주, 전남 투표결과는 정파투표의 힘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며 "약세지역에서 얻은 값진 승리"라고 밝혔고, 심 후보 측도 "11개 권역 가운데 정파 투표가 가장 극심한 광주전남 지역에서 심 후보를 지지해 준 500여 표는 상당한 수준의 선방"이라고 자평했다.
  
  민노당은 26일 대구 학생문화센터에서 대구·경북지역 투표함을 열어 초반 3연전을 마감한다.
   
 
  임경구/기자

 

권영길, 제주서 1위…'수퍼3연전' 기선제압
  노회찬-심상정 1표 차로 희비 엇갈려
  2007-08-24 오후 10:15:25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의 첫 뚜껑이 24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지난 20일부터 5일간 투표를 실시해 이날 결과가 발표된 제주지역 경선에선 권영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당권자 699명 가운데 627명이 참여해 89.8%라는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인 이번 경선에서 권 후보는 234표(37.26%)를 얻어 노회찬, 심상정 후보를 제치고 첫 경선의 승리를 맛봤다. 노회찬 후보(197표, 31.4%)와 심상정 후보(196표, 31.2%)는 단 1표 차이로 순위가 엇갈렸다.
  
  세 후보 모두 이 지역에서 승리를 장담했던 것에 비하면 권 후보에 대한 표 쏠림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3위를 차지한 심 후보 진영에서도 제주 경선에서의 1위를 호언해 왔다. 그러나 세 후보가 나란히 30%대의 엇비슷한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추후 이어질 경선의 혼전 양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개표 직후 권영길 후보는 "제주 당원들이 권영길을 1위로 만들어준 것은 (본선경쟁력을 감안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제주의 승리를 바탕으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해 본선 승리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초반 대세몰이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노회찬 후보는 "심 후보에게 만만치 않은 표를 던져줬고 권영길 후보의 사기를 진작시켜준 제주도는 인정이 넘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육지에 가면 제주도만큼 인심이 좋진 않을 것"이라고 역전의 의지를 다졌다.
  
  심상정 후보는 "솔직히 좀 배가 고프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민주노동당의 역동적 변화를 주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25일 광주ㆍ전남 지역 경선 결과를 개표한 뒤, 26일에는 대구ㆍ경북지역 투표함을 개봉해 소위 초반 판세의 분수령인 '수퍼 3연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 지역 선거인단 규모는 총 8600여 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17.2%에 불과하지만 순회투표 형식으로 진행되는 민주노동당 경선의 특성상 타지역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임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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