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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탄핵 서명운동' 돌입…"한국 민주주의 현주소"

세상사는얘기/삶부추기는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5. 2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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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탄핵 서명운동' 돌입…"한국 민주주의 현주소"

 

[시민사회·누리꾼 반응] 애도물결, '▶◀'표시…조갑제 "자살로 표현" 논란

 

취재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과 애통함을 금치 못하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의미로 온라인 상 '헌화운동'에 돌입했다.
 
특히 시민사회진영과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사이에선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이어졌으며, 결국 정부여당에 의해 '정치적 타살'로 귀결됐다는 것이다.
 
온라인 추모 물결…"얼마나 힘겨웠으면"

노 전 대통령 지지모임인 '노사모'에는 23일 오후 5시30분 현재 4천3백 여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애도의 글을 올렸으며, 이들은 근조 '▶◀'의 검은 리본을 달고 고인의 서거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 '노사모' 홈페이지 초기화면     © 노사모


'아톰'은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밝힌 뒤, "저는 비록 노사모는 아니지만, 전 국가지도자를 이지경으로 만든 것은 현정부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는 정말 아마추어가 정권이다. 본인들의 과오를 생각하라"고 맹비난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는 "(노 전 대통령을) 비판할 때도 있었지만 항상 지켜 보면서 응원했다"며 "눈물이 앞을 가린다. 거짓과 위선의 악마들이 없는 곳에서 이제 모든 짐을 내려 놓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조보영'은 노 전 대통령의 유서 내용을 거론, "척박한 정치의 땅에서 힘없는 양심자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겨웠기에 죽음 까지 선택했느냐"라고 개탄했다.
 
'MB탄핵' 서명운동 돌입…"이 나라 정말 한심스럽다"
 
한편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를 통해 진행 중인 '추모서명'에는 현재까지 8만 여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온라인 헌화서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인터넷 카페 모임인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와 누리꾼들은 이날 오후 부터 서울 대한문 일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을 진행하는 동시, 이명박 대통령 탄핵소추 서명운동에도 돌입했다.
 
'박공이산'은 "'정치 하지 말아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며 "노 전 대통령의의 서거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란 생각이 들어 더욱 슬프다.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짜몽'은 "역사가 흐른 뒤에야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알아줄런지 모르겠다"며 "서민들이 희망을 갖기에는 너마나 어려운 이 나라가 정말 한스럽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중인 온라인 헌화 서명운동     © 다음


'junga-park'은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원통한 심정을 토로, "전직 대통령이 퇴임 1년을 조금 넘어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했다. 정말 창피하다"며 "우리나라 사람 누구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다신 이런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진영도 '애도'…"이명박 정부 책임"
 
시민사회진영도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실로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민들은 고인이 생전에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정치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대통령으로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노 전 대통령은 엄혹했던 군사독재 시절 인권변호사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약자의 편에 서서 인권 수호를 위해 헌신했다"며 "대통령 재임시절 정치개혁과 오랜 시간 한국사회를 짓눌러왔던 권위주의를 타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민주노총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정치계는 물론 노동계에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80만 조합원과 함께 유가족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치권을 향해선 "권력의 폭력에 노동자와 민중들이 죽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는 참담한 일이 발생한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라며 "부디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성찰하고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새사회연대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헌정사의 불행"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총체적 극우 행태를 보이는 이명박 정부가 정치 활동을 제한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이준희 회장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고인의 서거가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에 죽음으로 항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현 정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 조갑제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서거 표현은 '자살'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갑제닷컴


조갑제, 여론에 뭇매…"'서거' 아닌, '자살'로 표현해야"
 
이런 가운데,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조갑제닷컴'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서거' 표현은 '자살'로 바꿔야 한다"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한 <뉴시스> 보도를 지적한 뒤, "기사는 사실을 전하는 게 먼저이지 애도를 유도하는 단어를 쓰면 안 된다"며 "'들춰냈던', '무리하게 수사 확대', '역풍 직면 예상'은 모두 편파적인 용어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가 용감하게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 '무리하게 수사를 확대했다'고 쓴다면 이 기자와 이 통신사는 이미 언론이 아니다"라며 "공익과 진실과 법치를 잊은 언론은 반드시 선동 기관화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발표되자말자 금방 이 사건을 이용하여 검찰 때리기, 노무현 감싸기에 나선 언론은 큰 사건이 날 때마다 국민들을 혼란으로 몰아넣는다"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파동 때 선동방송으로 돌변하였던 kbs, mbc가 또 다시 어떤 행태를 보일지 주시하면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09/05/23 [17:2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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