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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충격', 일정 '올스톱'…MB 책임론 부각

세상사는얘기/다산함께읽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5. 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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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충격', 일정 '올스톱'…MB 책임론 부각
[여야반응] "애도"…야권 "책임져야 할 사람 따로있어", 한나라 구두논평
 
취재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정치권은 23일 한 목소리로 "침통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히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은 직접적 표현은 삼가하면서도 노 전 대통령의 자살 배경을 검찰의 무리한 수사 등으로 보고, 이명박 정부를 향한 비판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12시4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을 감출 길 없다"고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렸다.     © CBS노컷뉴스

김 대변인은 "누가 무엇이 왜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 최후를 맞게 했는지 국민과 역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긴급 지도부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정세균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부산대 병원으로 내려가 조문할 예정이며, 민주당은 향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해외 출장 중인 당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도 조기귀국을 결정했다.
 
또 당직자들은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단 채 분향소 설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도부와 의원들도 노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경남 양상으로 내려갔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역시 "한국정치사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며 "침통함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오랫동안 국민들은 함께 힘들어하고 슬퍼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강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검찰을 우회적으로 거론, "믿기지 않는 비극을 불러온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민주노동당 당원 모두를 대표해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모두의 비극이자 국민 모두의 슬픔"이라며 "이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모두를 뒤돌아보게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역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한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킨 주역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그는 분명 우리의 대통령이었고, 국민은 그를 퇴임 후 고향에서 소박한 삶을 영위하려 했던 대통령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이승에서 겪어야 했던 모든 업보를 털어버리고 하늘나라에서 부디 영면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상수 원내대표와 정몽준 의원.     © CBS노컷뉴스

한편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다.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으며,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선 참석 의원 모두가 검정 넥타이를 하고 묵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주를 방문 중인 박희태 대표 역시 귀국 일정을 앞당겨 오는 24일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2009/05/23 [14:1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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