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는 '가슴속에 만 권의 책이 들어 있어야 그것이 흘러 넘쳐서 그림과 글씨가 된다' 고 했습니다. 향수 1온스(28.3g)를 만들기 위해서는 1톤의 장미꽃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삶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상상할 수도 없이 많은 갈등과 아픔과 갈망이 있어야 합니다.
봄이 올 때마다 꽃피는 것이 반가운 것은 우리 마음이 겨울나무의 그 고통을 잘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은 알고 있지요. 우리의 삶에 꽃 필 날을 기다리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늘 부족하고 서툴고 안타깝지만 날마다 조금씩 자라나 언젠가는 꽃 한 송이 피워낼 것입니다. 언젠가는 열매 하나 맺어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