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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6. 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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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 489
관리자(good) 2008/06/20 14:27 90682



그 기초는 민주주의, 평등, 비차별, 평화, 사회정의, 인간의 보편성과 개체성, 인간의 발전을 위한 권리를 포함한 모든 인권의 상호의존성과 상관성의 원칙에 근거한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유엔아동총회에 모인 세계 정상들은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를 선언하고 전 세계적인 운동에 사회각계 각층의 모든 사람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면서 열 가지 원칙과 목적을 제시하였다.
본고에서는 두 가지만을 언급하기로 한다.

첫째. 어린이를 먼저 생각하자

어떤 경우에도 어린이의 생명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왜냐면 어린이는 스스로의 권익을 챙기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은 어른들의 돌봄이 필수적이다.
연약하고 의존적인 아이들을 위한 일들은 현실적으로 소모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아이에게는 선거권은 물론 생산력도 없기 때문에 어린이를 위한 노력을 단기적인 결과로 찾으려 한다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의 이익과 생명을 먼저 챙긴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가장 소중한 투자 중의 투자인 것이다.

어린이가 우선이 되는 사회에서 어린 시절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란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모든 일에 적극적이며 밝고 명랑한 자세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 따라서 아이 자신이 행복하게 자라는 것은 미래사회의 소망이며 자산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자녀가 잘 되기를 바란다는 부모에 의해 아동학대가 자행되기도 하고 아이를 위한다는 미명 하에 놀이가 곧 생활이며 놀이를 통해 인생을 배워야 할 어린 자녀에게 가장 기본적인 놀 권리마져 박탈한 채 종일 학원가를 전전하게 만드는 부모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일은 어른의 욕심이 개입되지 않아야 하며 아이의 발달수준에 맞는 요구와 지도가 필요하다.
아이의 최선의 이익을 생각하는 일은  어른의 편의나 야심이 아닌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유익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여 모든 일들을 계획하고 지도해 나가는 일이다.

어린이는 발달단계마다 필요한 것들이 있고 그 단계에서 반드시 충족시켜주어야만 다음 단계로 순조롭게 연결이 될 수 있으므로 각 단계마다 충실한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마련해주도록 해야할 것이다. 

어린 시기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그 시기를 놓치지 말고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젊은 부부들에게는 내집 마련이 지상의 과제이며 자녀도 내 집에서 자라야 마음껏 자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녀의 출산을 미루거나 자녀양육에 필요한 비용을 투자하는데 망설이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아기를 기르는 일은 때가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자녀를 기르는 일은 돈의 가치보다 더 소중한 의미가 있으므로 아이의 이익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판단하고 결정하여 시기가 지난 후에 돌이킬 수없는 상황에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거나 처리하는데 복잡한 절차가 따르더라도 행정편의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어린이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점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실천해나가야 할 것이다.

사실 사람을 기르는 일은 수고가 따르고 성가신 일도 많으며 비용도 많이 드는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을 감당해서라도 길러내야 하는 존엄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며 우리의 어린이 임을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둘째, 어린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린이의 참여를 보장하자

언어가 발달하지 않은 아주 어린 시기부터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요구를 가지고 있으며 울음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곤 한다.

예사로 들으면 다 같은 울음소리로 들릴 수 있으나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들으면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릴 수가 있다.  

아주 어린 아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의사와 요구가 있는  인격적인 존재인 것이다.
어린이를 인격적인 존재로 인정한다면 우리는 어린이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어린이의 요구나 의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의사표현방식을 자꾸 발전시켜나가게 되고 언어발달에도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가게 된다.

어린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끌어가려는 방식은 어린이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계속 아이를 대하면 아이의 인성에 타격을 주고 아이와의 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만일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의사를 존중하며 함께 협의하면서 세상을 배워가도록 배려한다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훨씬 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의사가 존중되고 요구가 관철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됨에 따라 자아존중감이 더욱 확고한 터 위에 세워질 것이며 동시에 자기 자신이 그렇게 대접받았던 것처럼 다른 사람의 의사를 존중하는 아이로 자랄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더욱 상대방의 존재를 존중하고 상대방의 의사에 귀를 기울이게 되어 진정한 의사소통과 협력이 잘 이루어지는 진정한 민주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은 작고 힘이 없는 존재인 어린이가 누구보다도 최우선적으로 배려받는 사회로서 소유나 힘의 논리가 아닌 존재자체의 가치가 인정되는 세상이다.

어리고 작지만 인격적인 존재로서 그 내면의 소리가 존중되며 그들의 요구나 바램이 결코 묵살되지 않은 세상에서 자라는 어린이는 타고난 잠재력을 잘 펼칠 수 있게 되어 더욱 빼어난 성취로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어린이가 살기 좋은 이러한 세상에서는 더욱 인간을 소중히 여기며 상호존중과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세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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