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인, '진보개혁 단일후보'…"MB 심판" | ||||||||||||||||
민노·진보신당 '지지선언', 시민단체 연대도모…민주당과 단일화 최대변수 | ||||||||||||||||
'10.28 재보선' 경기 안산상록을에 나설 임종인 전 의원과 관련, 지난 8일 '진보개혁진영의 단일후보 추대'를 최종 결정한 민주노동당에 이어 진보신당도 'MB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임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10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노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지금 18대 국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국회의원은 임 전 의원과 같은 분"이라며 "17대 국회 과정에서도 대단히 개혁적이고 진보적이었다. '서민 대변'의 의지를 강력히 표명해왔던 분이 바로 임 전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와의 정책공조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텁게 쌓였다"며 "지금 같은 경제위기와 사회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에서 서민들이 앓고 있는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임 전 의원과 같은 분이 한명이라도 더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공식 지지선언을 시작으로, 임 전 의원의 선거 승리를 위해 안산상록을 유권자의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등 제반 세력과의 지지와 연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노 대표는 "단순한 지지에 머물지 않고, 임 전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안산상록을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국회에 들어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폭 넓은 지지를 모아 당당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임 후보는 "미약한 저를 지지해주시는 노회찬 대표와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진보진영을 넓히고, 재벌과 특권층만 대변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천명했다. 진보신당, 재보선 승리 위해 지지와 결집 도모…임 후보와 '정책연대' 앞서, 안산상록을에서의 후보 공천 문제를 수개월간 논의해온 진보신당은 마땅한 당 후보가 없다고 판단, 지난 한 달 간 '임 후보 지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논의해 왔다. 결국 지난 8월 안산당원협의회와 경기도당 운영위에서 진보신당의 핵심정책을 기준으로 임 후보와의 선거연대 추진을 결정했으며, 지난 7일 대표단회의에서 당의 핵심정책과 가치에 대한 임 후보의 동의에 근거, 선거연대를 공식적으로 결론내린 것. 진보신당에 따르면, 임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열린 당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전폭적인 공감과 동의를 표시했으며, 실제로 정종권 부대표는 "당선 이후에도 진보신당과의 지속적 교류와 연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상호노력하자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진보신당은 임 후보와 함께 △이명박 정권 노동정책에 대한 반대와 비정규직법의 올바른 개정 △부자 기여세를 통한 부자 증세와 실업부조제도의 도입 △토지와 주택의 공개념 정책 △사교육 부담의 근본적 혁파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독일식 비례대표제의 전면 도입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임 후보의 재보선 승리를 위해 진보진영의 지지와 결집을 도모한 뒤, 당선 이후에는 이른바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 정책적 연대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임 후보 '민주당 입당' 일축…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 성사될까? 민주노동당 역시 8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임 전 의원을 진보개혁진영의 단일후보로 추대키로 최종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우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MB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임종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창조한국당도 '임종인 후보지지의 건'을 9일 최고위원회에 상정하고, 야당과 시민사회의 단일후보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창조한국당은 "임종인 후보 지지에 대한 당론 결정은 10월 보선에서의 야당.시민사회 공조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창조한국당은 '야당공조 방안'을 놓고 야4당 대표들과 협의해 왔다. 이처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지지선언을 공식 표명하고 나섬에 따라,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 안산상록을은 진보개혁 단일후보로 추대된 임 후보와 한나라당, 민주당 후보가 겨루는 삼자대결 양상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민주당 입당설'을 놓고 임 후보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던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도 재보선 성패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노 대표는 "다른 정당에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임 전 의원의 지난활동과 안산시민들의 바람을 고려하여 임 후보를 지지하는데 다른 정당들도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이지역에서의 민주당 후보 공천을 우회적으로 반대했다.
| ||||||||||||||||
기사입력: 2009/09/10 [19:03] 최종편집: ⓒ 대자보 |
부산·경남 대학가에 'MB불신임 총투표' 바람분다 (0) | 2009.09.11 |
---|---|
"반MB대안연대"…노회찬, 민주당 차별화? (0) | 2009.09.11 |
정치인 정운찬, 여성문제엔 '소신' 보였다 (0) | 2009.09.10 |
재산많은 MB, 후천적 중증 장애인이 된다면? (0) | 2009.09.07 |
한국의 중도주의 - 김대중과 그 이후 (0) | 2009.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