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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너무 욕심낸다

세상사는얘기/다산함께읽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9. 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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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너무 욕심낸다"…"GT 후보단일화"
안산 재보선, 민주당 '김근태 전략공천' 사실상 확정?…임종인 "야권 분열"
 
취재부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야3당이 임종인 전 의원을 진보개혁진영의 단일후보로 공식 추대하고 나서면서, 10월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 안산상록을에선 '김근태 전략공천'을 준비중인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야3당은 임 예비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압승'이 예상된다는 전제로 민주당이 기득권을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사실상 김근태 전 의장의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김 전 의장 중심의 단일화를 강조하고 있다.
 
노회찬 "민주당의 '김근태 전략공천'은 다른 목적 있을 것"
 
앞서 민노-진보신당-창조한국당 등 야3당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맞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임종인 후보"라며 10월 재보선에서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한 민주개혁세력의 단일후보로 임 전 의원을 공식 추대했다.
 
특히 이지역에서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아직 물밑접촉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상황을 전하면서도, 민주당이 'MB심판'에 뜻을 같이 한다면 임 예비후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우회적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 야3당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임종인 전 의원을 진보개혁진영의 단일후보로 공식 추대했다.     ©대자보


하지만, 이에 대해 민주당은 현재까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김근태 전 의장의 전략공천을 사실상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우상호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김근태 전 의장과 손학규 전 대표의 '결단'을 당부했다.
 
우 대변인은 "경기지역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필두로 재보선 승리를 위한 효과적 선거대책을 시급히 수립하기로 했다"며 "(손 전 대표와 김 전 의장이) 의사표현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다 더 유력한 분들이 선거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회찬 대표는 15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야3당이 (임 후보를) 공동으로 추천 했으면, 민주당도 대열에 함께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적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자기 후보의 당선만 관심이 있는 민주당이 너무 욕심을 내고 있다"며 "여러 여론 조사결과, 임 후보로 단일화 했을 때 승산이 있는데 전략 후보를 낸다는 것은 결국 한나라당을 꺾기 위한 용도의 전략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로 단일화 됐을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많게는 20%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굳이 김근태 전 의장을 전략공천 한다는 것은 당내 사정 등 다른 곳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노 대표는 "정치라는 것은 명분과 원칙이 중요하다. 한나라당을 꺾기 위해 김 전 의장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민주당 당내 사정 때문일 것이다. 안산시민들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끝내 '3자 구도'로 굳어질 경우에 대해선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표심이 어디로 쏠릴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임 후보가 소속 정당도 없는 상태에서 홀홀단신으로 거대정당 후보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임종인 "민주당 중심론은 '야권 분열' 초래할 것"
 

▲ 임종인 후보 ©노컷뉴스

임종인 후보 역시 민주당의 '김근태 전략공천'을 강하게 반대하는 동시, 끝내 3자 구도의 양상으로 흐를 경우 '야권 분열'의 시나리오는 현실로 귀결될 것이며 민주당이 진보개혁세력의 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양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후보는 14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양병삼입니다>에 출연, "민주당이 '김근태 공천' 뒤 임종인을 주저앉히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그것은 '승리를 위해 야권 분열도 불사하겠다', '이명박이 아니라, 임종인을 물리치겠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이미 야3당을 대표해서 단일후보가 됐다. 민주당만 결단하면 야권 전체를 대표할 후보가 될 것"이라며 "과연 누가 나가서 이기는 게 야권 전체의 승리가 되고, 민주대연합에 부합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김근태 예비후보로의 단일화가 승산이 높을 경우 이에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엔 "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왔을 때 20% 이상 승리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있기 때문에 그것은 별로 현실성이 없는 가정"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 후보는 '후보 단일화 성사 관건'과 관련, "선거를 앞에두고 항상 민주당이 '민주당 중심론'으로만 하는 건 야3당과 시민사회진영의 지지를 못 받을 것"이라고 운을뗐다.
 
나아가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한나라당과 맞서 싸울 진보개혁진형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하는 게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 좋을 것"이라며 "진보개혁세력의 통합을 위해 민주당이 기득권을 많이 양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김근태가 적합한 인물"...백원우 "후보단일화? 김근태가 더 유리"
 
하지만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10월 재보선을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이 납득하는 훌륭한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책 등에서 손학규, 김근태가 적합한 인물"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의장은 특히 안산상록을과 관련, "만약 민주당이 김근태 전 의장을 공천한다면 야3당이나 민주개혁 세력도 김 전 의장을 중심으로 단일화 될 수 있다.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김 전 의장에 대한 전략 공천을 사실상 기정 사실화했다.
 
임종인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야3당과 진보개혁진영 주장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전략공천 뒤 사실상 김 전 의장으로의 후도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김근태 전 의장     © CBS노컷뉴스 (자료사진)


박 의장은 "손학규 김근태는 지조를 지키고 있지 않느냐. 만약 이 두분이 공천이 된다고 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즉 상승효과를 올릴 것"이라고 밝힌 뒤, 향후 재보선에서 당설될 경우 민주개혁진영의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같은당 백원우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임종인 의원과 김근태 전 의원 모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왔던 분 들"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두 분이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그러나 단일후보의 대상과 관련, "아마 임종인 전 의원도 흔쾌하게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해 주실 것"이라며 사실상 김근태 전 의장으로의 단일화를 언급했다.
 
백 의원은 최근 임 후보와 비공식적 자리에서의 대화 내용을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양측의 욕심으로 (한나라당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후보단일화를 해서 반드시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겠다는 (임 후보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견임을 전제로 "김근태 상임고문께서 만약 공천을 받으실 수 있다면 임종인 후보님과 후보단일화 하는 데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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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15 [12:42]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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