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모르쇠'보다 더한 한나라당의 '후보 감싸기' | |||||||||||||||||||
나성린 "99.9% 탈세범 돼", 이혜훈 '5분' 통째로 넘겨줘… 민주, 강력 반발 | |||||||||||||||||||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1일 시작된 이후 이제껏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진실 규명에 주력해야 할 한나라당 청문위원들이 되레 '정운찬 감싸기'에 적극 나서 제2의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나 의원은 나아가 "우리나라에서 세법을 잘 아는 사람은 0.001%도 안된다"며 "후보자가 앞으로 '그렇게 안 한다'고 했으니, (그냥 넘어가면) 되는 것"이라고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정 후보자가 답을 다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한 뒤, "제 질문을 미루고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고, 정 후보자는 이 시간을 그대로 '활용'했다. 하지만 김종률 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의 '시간 넘겨주기' 행위가 '인사청문회법 위반'이라고 비판한 뒤, "이럴 거면 뭐하러 인사청문회를 하느냐"고 강력 항의했다. 이밖에도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의혹제기가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평소 후보자가 도덕적 자기관리 잘 해 왔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는 등의 '칭송 발언'으로 야당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자신을 향한 한나라당 의원 칭찬에 "저 자신을 훌륭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바르게 살려고 노력은 했다"고 맞받았다. 한편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후보자를 감싸고, 두둔하고, 제기된 의혹을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혜훈 의원과 관련, "후보자가 변명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질의시간마저 할애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한 '인사청문회 무력화' 기도와 정운찬 후보자의 '국민 기만극'을 보면 참담하다"고 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자에 대해선 "잘못이라는 사죄 한마디로 '도피성 해외유학'의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철면피한 생각으로 임했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의원들과 정 후보자는 사회적 합의로 형성된 인사청문 기준을 후퇴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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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21 [19:13] 최종편집: ⓒ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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