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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불신임' 총투표 방해하는 대학당국..뒤에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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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9.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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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불신임' 총투표 방해하는 대학당국..뒤에 누가?

선거인명부 제출 거부...'정부의 눈치가 보인다'

김병철 기자 10004ok@vop.co.kr
이명박 정권 불신임 투표함

이명박 정권 불신임 투표가 시작된 22일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한 학생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국 63개 대학이 동참하는 '이명박 정권 불신임 총투표ㆍ선언운동'이 시작됐지만 대학본부가 재학생 명부를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MB OUT, 민주회복 대학생 행동연대'(이하 대학생 행동연대) 소속 21개 대학에서는 '이명박 정권 불신임 총투표'가 시작되고, 42개 대학에서는 불신임 선언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대학본부가 학생들의 총투표를 방해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투표에 필요한 재학생 명부를 주지 않거나 투표함, 기표소 등을 지원해주지 않는 것.


이에 많은 대학들에서 학생회가 직접 선거인명부를 만들거나 이전에 받았던 재학생 명부를 수정하여 총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대에서는 학생지원처가 재학생 명부를 주지 않아 총학생회에서 과학생회장들이 작성한 과 재학생 명부를 취합해 선거인명부를 만들고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불신임 총투표를 알리는 현수막

한국외국어대학 정문 길을 따라 이명박 정권 불신임 총투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민중의소리



부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생지원처에서 '정부의 눈치가 보인다. 부산대는 국립대이기에 정권이 바뀌면 편승할 수 밖에 없다. 이해해달라. 생존권도 달려있다'며 재학생 명부를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교수들은 과학생회장을 불러 투표소를 지키지 말 것을 종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생지원처장이 '학교의 정몽준 이사장이 한나라당 대표이고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데 이렇게 하는건 누가 된다'며 재학생 명부를 줄 것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동의대에서는 총학생회가 학생들에게 USB 배포사업을 할 때는 명부를 줬는데 총투표에서는 명부를 주지 않고 있다. 동의대 학생과장은 "학생회 선거와 같은 학교 내의 행사일 경우는 줄 수 있으나 이번 총투표는 그런 학교 행사가 아니다"며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명부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원기 한대련 의장(부산대 총학생회장)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액 무효 동맹휴업 총투표와 2007년 등록금 관련 총투표를 할 때는 학생지원처가 재학생 명부를 줬었다"며 "지금 개인정보 보호를 핑계로 학생회에게 학생회 회원 명부를 주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비판했다.


한국대학생연합은 21일 학교별 재학생 명부 거부 사례를 공개하고 "재학생 명부를 주지 않는 것이 학교당국 자체의 판단이 아닌 유무형의 정부의 압력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대학생 행동연대는 9월28일 전국의 대학에서 진행된 불신임 총투표ㆍ선언의 결과를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권 불신임 총투표

22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총학생회가 이명박 정권 불신임 총투표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총투표을 시작했다.ⓒ 민중의소리


이명박 정권 불신임 총투표하는 대학생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투표소로 와서 이명박 정권 불신임 투표를 했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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