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전체가 승리하는 '임종인 모델' 만들겠다”

“야권 전체가 승리하는 '임종인 모델' 만들겠다” 임종인 개소식 대성황, 야3당·사회각계인사 총출동 '대선캠프' 방불   취재부 ▲ 10.28 안산상록을 재선거에 출마한 임종인 전 의원과 야3당 지도부가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대자보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등 야3당 단일후보로 10.28 안산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임종인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29일 저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임 전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임종인의 승리는 야권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면서, “야3당과 사회각계의 지지에 이어 민주당의 지지까지 받아내, 명실상부한 개혁․진보진영의 대표주자로 나서 압승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임종인의 승리는 야권 전체의 승리”   임 전 의원은 또 “내가 야권 전체의 지지를 받아 승리한다면 야권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임종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야권 전체가 마음으로부터 하나 되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의 정치를 보여주겠다”며 야권연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임 전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지난 1년 반 동안 부자들과 재벌·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지만, 야당 또한 단순히 반MB 구호만 가지고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낼 수 없다.”고 말하고 “당선 되면 이명박 정권보다 더 나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진정성 있는 실천을 통해 야권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는 데 앞장서겠다.”고 정치적 포부를 밝혔다.   ▲ 개소식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임종인 전의원과 촛불집회 사회자 최광기 씨(왼쪽)     © 대자보 촛불집회 사회자로 잘 알려진 최광기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는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가 팔순 노구를 이끌고 참석해 큰 박수를 받은 가운데, 고영구 전 국정원장, 최병모 전 민변 회장 등 각계 인사와 이종한 상록구 노인회장과 김철민 호남향우회장 등 지역주민 5백여 명이 행사장 바깥까지 가득 메워 임 전 의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정치권에서도 강기갑, 노회찬 대표 등 진보양당 대표를 비롯 권영길, 심상정, 김동민 선대위원장 내정자와 이정희, 조승수, 유원일 의원, 이수호, 최순영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 등 야3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해 임 전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   “민주당, '임종인 유엔군'에 동참하라”   축사에 나선 인사들은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10월 재보선에서 야권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기득권 포기' 결단을 이구동성으로 촉구했다.   ▲ 임종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야3당 지도부(왼쪽부터 노회찬, 권영길, 강기갑, 조승수 의원)     © 대자보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야3의 지지를 받은 임종인 후보는 야권연대가 절실한 이 시대가 요구하고 만들어낸 후보”라고 강조하고, “씨를 뿌리면 엄청난 수확을 얻어낼 수 있는 슈퍼 종자인 임종인을 반드시 국회로 보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야3당이 최강의 카드인 임종인을 앞세워 유엔군을 만들었지만, 아직 유엔에 가입하지 않은 당이 하나 있다.”며 민주당을 겨냥하고, “임종인이라는 최강의 카드가 있음에도 독자후보를 고집한다면 반MB를 내세운 기득권 지키기”라며 민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임종인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권영길 의원 또한 “18대 국회가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의원은 임종인”이라면서 “야3당의 지지에 민주당이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야권연대”라며 민주당의 결단을 거듭 요구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임 전의원은 국회에서 꼭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함께 서민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일할 수 있도록 반드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진보연합 대 거대양당' 대격전 예고   ▲ 임종인 개소식에 참석한 이정희, 조승수 의원(오른쪽부터)과 자리를 가득 메운 지역주민들     © 대자보 현재 10.28 안산상록을 재선거는 야3당과 시민사회 연합후보로 나선 임종인 전 의원의 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한나라당이 최근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공천했으며, 민주당 또한 금명간 당내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산상록을 선거는 10월 재보선 5개 선거구 가운데, 야3당이 지지하는 진보연합 후보가 거대양당 후보에 맞서 3자 대결을 벌이는 유일한 선거구로 가장 치열한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야3당과 임종인 전 의원이 야권대연합을 명분으로 민주당의 기득권 포기를 주장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독자후보를 고집하고 있어, 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야3당과 민주당의 한판 싸움에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입력: 2009/09/30 [17:05]  최종편집: ⓒ 대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