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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읽고 생각하기

박종국교육이야기/논술강의원고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0. 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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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청소년아카데미 논술강의 □



강의주제 : 이야기 읽고 생각하기



 ● 일 시 : 2009. 10 20 화요일

● 장 소 : 창녕청소년문화의 집

● 대 상 : 창녕군관내 초등학생

● 강 의 : 박종국(교사, 수필가)



신발 속 모래


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태워 버릴 듯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희망의 빛이라곤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서 서서히 무너져갈 무렵 눈앞에 구조대가 나타났습니다.

"하하. 우린, 이제 살았어."

죽음을 눈앞에 두고 모두가 구사일생 살아난 것입니다.

그 기적의 생환자들에게 관심이 쏠린 기자들은 저마다 질문을 퍼붓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막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물 한 모금 없는 광야를 걷는 것이었겠죠?"

"아닙니다."

가장 나이 어린 대원이 단호히 잘라 말했습니다. 뒤이어 다른 기자가 무거운 짐을 진 채 가파르고 험한 길을 올라갔던 것이 제일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고 대원들 모두가 그것도 아니었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습니다. 뼛속까지 스미는 사막의 추위와 어둠이었는지… 그것도 아니면 배고픔이었는지…. 그렇게 계속되는 질문에도 그들은 연거푸 아니라고, 아니라고만 했습니다. 계속 예상이 빗나가자 대체 그들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에 회견장 전체가 술렁거렸습니다.

그 때 대원들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입을 열었습니다.

"저희를 가장 고통스럽게 한 것은 물 한 모금 없는 광야도, 무거운 짐도, 또 가파르고 험한 길도 아닙니다."

기자들은 점점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저희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것은 신발 속으로 파고드는 모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그 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살면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아주 크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신발 속 모래처럼 작은 어려움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게 알 듯 말 듯한 말을 던져 놓고 그 속뜻은 각자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긴 채 대원들은 유유히 회견장을 떠났습니다.



나폴레옹과 사과


프랑스 소년 사관학교 앞에 있는 사과가게에는 휴식 시간마다 사과를 사먹는 학생들로 늘 붐볐다. 그러나 그 많은 학생들과는 달리 돈이 없어서 저만치 떨어진 곳에 혼자 서 있는 학생 하나가 있었다.

"학생, 이리와요. 사과 하나 줄 테니 와서 먹어요."

가게의 여주인은 가난한 그 학생의 사정을 알고 만날 때마다 불러서 이렇게 사과 하나씩을 주었다.

그 뒤 30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사과가게 여주인은 그 사이에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사과를 팔고 있었다.

어느 날 장교 한 사람이 그 사과가겔 찾아왔다.

"할머니, 사과 한개만 주세요."

장교는 사과를 맛있게 먹으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 사과 맛이 참 좋습니다."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 장교에게 앉으라고 의자를 권하였다.

"군인 양반, 자랑 같지만 지금의 황제이신 나폴레옹 황제께서도 소년사관학교 시절에 우리 가게에서 가끔 사과를 사서 그렇게 맛있게 드셨지요. 벌써 30년이나 지난 이야기지만….“

"내가 듣기로는 그 때 그 학생은 가난해서 늘 할머니께서 사과를 그냥 주셔서 얻어먹었다고 하던데요."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펄쩍 뛰면서

"아니오, 그건 군인 양반이 잘못들은 거예요. 그때 그 학생은 반드시 돈을 꼭 내고 사먹었지요. 한번도 그냥 얻어먹은 일은 절대로 없었어요."

할머니는 나폴레옹 황제가 소년 시절에 겪은 어려웠던 일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싫은 듯 이렇게 극구 부인하였다.

그러자 장교는 다시 물었다.

"할머니는 지금도 황제의 소년시절 얼굴을 기억하십니까?

할머니는 조용히 고개를 옆으로 저으면서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가난했던 그 학생에게 동정을 베풀던 옛날의 추억을 더듬는 듯 했다.

그런데 이때 장교는 갑자기 먹던 사과를 의자에 놓고 일어나 할머니 손을 두 손으로 꽉 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 제가 바로 나폴레옹 황제입니다 "

"예? 당신이 나폴레옹 황제라고요?"

"예, 제가 바로 30년 전에 돈이 없어 사과를 사먹지 못할 때 할머니께서 가끔 저에게 사과를 주신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입니다. 그때의 사과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그때 그 사과를 먹으면서 언젠가는 할머니의 은혜를 꼭 갚겠다고 몇이고 다짐을 했습니다."

나폴레옹에게 두 손을 잡힌 채 어찌할 줄을 모르는 할머니 눈에선 어느 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폴레옹 황제는 금돈이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를 할머니 손에 쥐어 주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것은 저의 얼굴이 새겨진 금돈입니다. 이 돈을 쓰실 때마다 저를 생각해 주십시오. 정말 고마웠습니다. 할머니."


당신이 가진 것 전부를


몹시 추운 겨울날 어린 소녀가 발을 동동 구르며 유리창 너머로 가게 안을 한참 동안 드려다 보더니 이윽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이 푸른 구슬 목걸이 참 예쁘네요. 좀 싸주세요."

"누구에게 선물하려고 그러니?"

"우리언니요.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워주거든요. 언니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었는데 아주 꼭 마음에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거예요."

"돈은 얼마 있니?"

"제 저금통을 털었어요. 이게 전부예요."

소녀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모두 쏟아 놓았다. 그러나 목걸이의 가격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돈이었다. 소녀는 목걸이 가격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주인은 소녀 몰래 정가표를 슬그머니 떼고는 예쁘게 포장해 소녀에게 주었다.

"집에 갈 때 일어버리지 않도록 조심 하거라."

"예,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저녁, 젊은 여인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서 푸른 목걸이를 내놓으면서 말했다.

"이 목걸이, 이곳에서 파신 물건이 맞나요? 진짜 보석인가요?"

"예, 저희 가게의 물건입니다. 그리 좋진 않지만 진짜 보석입니다."

"물론입니다. 예쁜 소녀였지요."

"그 아이에게는 이런 보석을 살 돈이 없었을 텐데요."

그러자 가게 주인은 젊은 여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소녀는 누구도 지불할 수 없는 아주 큰 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 전부를 냈거든요."



사막에 남긴 우물


두 명의 유럽인이 모험 삼아 아프리카의 사막을 횡단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막 여행은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물도 없고, 사람도 없고, 문화생활도 전혀 누릴 수 없었으니까요. 두 사람은 죽을 고생을 하여 겨우겨우 사막을 횡단했습니다.

사막 여행이 끝났을 때 두 사람은

‘우리가 어려운 일을 해냈으니 기념할 만한 것을 남기자’

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두 사람의 이름으로 기념비를 세우자.”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우리가 사막을 여행하는 동안 물이 없어 고생했으니 다른 여행객들을 위해 우물을 만드는 것이 어떨까?”

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자기 의견을 주장하다가 결국은 이 두 가지를 다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사막에 기념비와 우물을 만들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다시 아프리카의 사막을 찾았습니다.

기념비는 모래바람에 휩쓸려 온데간데없어졌지만, 우물만은 여전히 남아 여행객들의 타는 목을 축여주고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남을 위한 일이 영원히 남는 법입니다.



아스토리아 호텔의 지배인


작은 친절로 성공한 이 사람을 아십니까?

어느 날 필라델피아에 있는 작은 한 호텔에, “행사로 호텔마다 만원이라 묵을 곳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노부부가 들어섰습니다.

이 호텔의 야간 종업원은

“여기에도 객실은 없지만, 제 방이라도 괜찮다면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쓰십시오.”

라고 선선히 응대했습니다.

이 종업원의 친절을 눈여겨본 노부부는 다음 날 아침 자신을 소개했는데, 그가 바로 1976년에 1천 9백 개의 객실을 갖춘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경영인, 존 제이콘 아스터였습니다.

그는 작은 친절을 베푼 이 야간 종업원을, 전격적으로 아스토리아 호텔의 총지배인으로 삼았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언제 보아도 활짝 웃는 밝은 미소로 타인을 배려하는 친절과, 항상 감사의 말을 하는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성실한 태도와 겸손한 자세를 가진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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