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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이야기

요리조리쿡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0. 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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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이야기


고려 충렬왈 때 원나라 황제가 포도주를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과 함께 고려 시대 이색의 『목은집』 같은 곳에 포도가 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조선 시대에는 이미 보편적인 과일로 재배되었다고 합니다.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제수로 포도를 썼는데 7월에는 청포도, 9월에는 산포도를 바쳤다고 하는데 이때의 산포도는 '머루'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우린 그저 산속에서 자라는 '머루'를 머루라는 한 이름으로 부르지만 그 가운데는 머루를 비롯하여 왕머루, 까마귀머루, 새머루와 개머루가 있습니다. 개머루는 잎도 많이 갈라지고 열매 색깔을 보면 자주, 보라, 청색 등 다양하며 먹을 수 없어 구별이 용이하지만 그 외의 종류는 한 형제간 같아 여간한 관심을 갖지 않고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방에 따라서 이 머루 형제들을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데 왕머루를 경상도에서는 멀구넝쿨, 황해도에서는 머래순으로, 일본 사람들은 조선포도로 불렀고, 머루는 이와 구분하여 산머루 또는 산포도라고도 불렀으며, 까마귀 머루는 경상도에서 모래나무, 경기도에서는 새멀구, 그 밖에 참멀구란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또, 북한에서는 왕머루와 머루를 굳이 구분하지 않고 그저 머루라고 부르며 머루의 과즙으로 음료까지 만들어 판다고 합니다. 청산별곡에 미루어, 조선 시대의 이름은 멀위라고 불렀나 봅니다.

머루의 특징
머루는 흔히 산포도라고하여 귀중한 천연과일로 달콤하고 시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산머루는 칼슘, 인, 철분, 화분 및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산과실로 칼슘, 인, 철분 등의 성분이 일반 포도보다 10배 이상 많아 심장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열매를 말려 꿀에 잰 후 졸여서 머루정과를 만들어 복용하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을 튼튼히 한다고 합니다.

주로 민간에서 술을 담궈서 먹기도 하지요. 몸에도 좋은 머루주 담그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 머루주 만드는 방법 -

< 재료 >
머루1㎏, 설탕300g(2컵), 소주5컵(3⅓병)

< 만드는 법 >
① 머루는 알이 잘 익은 것으로 준비하여 물에 살짝 씻어 건진다.

② 물기가 대강 빠지면 알을 따내어 마른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물기를 닦아 낸 후 병에 담고 설탕을 넣어 둔다.

③ 일주일 정도 지난 뒤, 소주를 붓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다 1개월 정도 보관시켰다가 건더기는 걸러 낸다.


발췌 : 아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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