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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한국작가회의/오마이뉴스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0. 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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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창녕청소년문화의 집 주관 '청소년 어울마당 축제'
08.10.10 17:06 ㅣ최종 업데이트 08.10.10 17:06 박종국 (jongkuk600)

  
▲ 창녕 창소년 어울림한마당 축제 9일 창녕 문화공원 야외무대에서 '청소년 어울림한마당 축제'가 평쳐졌다.
ⓒ 박종국
축제

한밤 육중한 비트음이 널따란 창녕문화공원을 가득 채웠다. 더불어 청소년들의 함성도 컸다. 일상에 지친 아이들, 적어도 오늘만큼은 자유로웠다.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교복을 입은 채로 방방 뛰며 춤사위에 겨웠다.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광장에 마련된 의자는 만원사례였다.    

 

9일 오후 7시. 창녕문화공원에서 '청소년 어울마당 축제'가 1천여 학생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비사벌문화예술축제 중 하나로, 창녕청소년문화의 집이 주관하였으며, 관내 초중고학교가 발군의 실력을 갖춘 대표를 출전시켰다.

 

   "와와, 살것 같아요!"

   "지훈 인엽이 오빠 짱이에요"

   "미영아, 떨지말고 잘해!"

 

  
▲ 다비치의 "물병"을 부른 신창여중팀 신창여중 트리오가 다비치의 "물병"을 부르고 있다.
ⓒ 박종국
물병

정작 무대 위에 선 출연자보다 응원하는 아이들의 부추김이 더 뜨거웠다. 식전행사로 이번 교육감배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명덕초등학교 사물놀이팀의 공연에 이어, 진주SM리틀 댄스팀의 현란한 댄스가 펼쳐졌다. 그 열기 뜨거웠다.

 

  "민지야, 김밥값해라

 

  
▲ 창녕여고 김민지양의 열창 맨 먼저 무대에 오른 창녕여고 성민지 양이 박화요비의 "언제라도"를 열창하고 있다.
ⓒ 박종국
열창

경연대회에서 맨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김민지(창녕여고 1학년)양을 응원하러 나온 반 친구들, 민지가 채 노래도 부르기 전에 손자보를 들고 피켓팅으로 환호했다. 원래 어느 행사건 첫 테이프를 끊는 사람이 부담감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민지양의 경우 그런 기우는 접어야했다. 차분하게 무대에 오른 그녀, 박화요비의 "언제라도"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좌중을 압도했다.

 

   "민지, 사랑해!"

   "민지는 대상감이다"

   "민지야 김밥값해라"

 

사회자와 일담을 나눈 민지양, '김밥값'은 친구들이 지어준 자기 애칭이랬다. 이유인즉슨 밥만 많이 먹고 밥값을 못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꼭 대상을 받아 친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심사위원들에게 조신하게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으로 특별 순서로 창녕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 아카데미 참여 학생들로 구성된 영어 동아리팀과 유니트 댄싱팀, 창조아트 멋진친구들이 "환상속의 그대", "어부바"를 열화와 같은 환호속에서 성황리 펼쳐졌다. 이들 팀은 상호 조화는 물론, 눈에 띠게 돋보이는 일체감으로 관람객들에게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창조아트 멋진친구들'은 창녕을 대표하는 초등학생 댄싱팀이다.

 

참가팀 모두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 김지훈 이언엽 듀엣 창녕공고 김지훈 군과 창녕고등학교 이언엽 군의 듀엣 열창
ⓒ 박종국
듀엣

  
▲ 초청 출연한 멋진친구들 창녕 창조아트의 멋진친구들이 "환상속의 그대와 어부바"에 맞춰 멋진 춤을 추고 있다.
ⓒ 박종국
멋진친구들

창녕은 창녕청소년문화의집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가 없다. 그래서 학교 자체에서 특별활동으로 여가활동으로 쉬엄쉬엄 준비한 것인데, 어엿한 무대에서 눈부신 조명을 받자 다들 발군의 실력을 배가하였던 것이다.

 

경연이 계속될수록 분위기는 무르익는 법, 광장을 빼곡이 자리잡은 관중들은 제법 늦은 시간인데도 좀처럼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었다. 그만큼 이번 '청소년 어울림마당 축제'는 준비기획 단계에서부터 공연에 이르기까지 주관했던 청소년문화의집 실무진 선생님들이 일사분란하게 팀웍을 맞추었던 결과다. 경연 진행도 탄탄했다는 평가다.

 

  
▲ 초등학생 류채화 양의 열창 이번 경연 대회에서 유일하게 초등학생으로 경연에 참가한 류채화 양이 원도걸스의 This Time'를 열창하고 있다,
ⓒ 박종국
경연대회

이번 청소년 어울림마당축제의 경연종목에서는 주 경연종목이 노래였으나, 창녕고등학교 이해수, 이종우 학생의 댄스('거울이야기와 리믹스')와 창녕제일고등학교 Minnows팀의 보컬밴드는 특별히 돋보였다. 또한 초청 출연한 거창대성고의 밴드, 댄싱팀 유니트의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더 뜨겁게 달궜던 공연으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창녕고등학교 정태경 와 2명 영예의 대상

 

경연 결과, 창녕고등학교 정태경 와 2명이 "VOS0뷰티플라이프"로 대상의 영에를 안았으며, 창녕여중의 강민애 양과 창녕고등학교 정세한 군이 각각 우수상을, 창녕초등학교 류채화 양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참가팀 모두에게 격려상을 시상했다.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축제는 매년 실시된다.   

 

한편, 창녕청소년문화의집(관장 노원렬) 방과후아카데미는 다양한 이유로 방과후 홀로 남겨지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교과목 보충학습은 물론, 전문체험프로그램(숙제지도 및 자기주도적학습 지도, 전문가 선생님에 의한 기초교과목 학습, 주말체험학습 프로그램 진행, 여름캠프운영, 청소년 및 학부모 상담 등)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학습능력 향상의 기하고, 진취적 가상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순수지원형(전액무료)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창녕청소년문화의집(전화 055-533-9510)으로 문의하면 연중 언제든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1천여 관객들의 관심 경연대회에 참여한 각 팀을 응원하기 위해 온 1천여 관객들이 열연하는 출연자들을 지켜보고 있다.
ⓒ 박종국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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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미디어 불로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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