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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MB아닌 박근혜 손 들어줬다…"원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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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1. 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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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MB아닌 박근혜 손 들어줬다…"원안 추진"
[세종시-여론조사]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추진해야"…朴 '원안+α' 영향?
 
취재부

한나라당 내 고질적 계파갈등과 내홍 격화를 불러온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론'에 대해 국민들은 '원안 추진'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2%가 원안과 같이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기업 및 교육 과학도시로 수정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30%로 나타나 '원안 추진'과 '원안 변경' 사이의 격차가 11.2% 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기관이 지난 9월 16일 실시한 조사에선 원안추진 의견이 39.0%를 기록한 바 있다. 1개월 반 만에 2.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 리얼미터

이같은 결과는,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이른바 '원안+α' 발언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향후 '원안 수정' 방침을 못박은 이명박 대통령과 달리, 박 전 대표의 세종시 행보에 적잖은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표 지지층의 경우, 지난 9월 조사 당시에는 32.9%가 원안추진 의견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2%로 6.3% 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의 원안추진 의견은 29.3%로 대조를 이뤘다. 수정 추진 의견은 44.5%를 기록했다.
 
지역별 경우, 박 전 대표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의 원안추진 의견이 38.5%를 기록했으며, 9월 조사에서 28.7%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10%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에는 인천·경기 응답자만 수정 추진(38.3%)이 원안 추진(27.9%) 보다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충청 응답자의 65.1%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해 수정 추진 의견(15.5%)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전남·광주(56.1%>15.7%), 부산·경남·울산(47.5%>21.3%), 전북(47.5%>16.9%), 서울(44.4%>32.6%)이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의 수정 추진 의견이 46.4%로 원안 추진(24.1%)의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반면, 민주당(57.6%>22.4)과 자유선진당(47.4%>7.7%) 등 기타 정당 지지층은 원안 추진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 포인트였다.

기사입력: 2009/11/04 [10:07]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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