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소리]이럴 땐 정말 모른 척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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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녀는 키스를 좋아한다. 하루에 한 번은 꼭 한다. 심지어 마늘과 삼겹살을 실컷 먹은 날도! 이건 아니잖아~. 노광석 님 죱 경남 함양군 화촌리
결혼한 지 3년이 되고 예쁜 아기가 태어나면서 당신의 몸이 조금씩 통통해지고 있어요. 난 그 사실을 모른 척하고 싶네요. 당신을 사랑해요. 박관우 님 죱 충남 논산시 야촌리
미장원에 들렀다 회사로 찾아온 그녀. 회사 동료와 함께 나갔는데, 뽀글뽀글 양배추 여인이 서 있었다. 으~. 최준식 님죱 대전시 중구 문화1동
아내는 우아한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로 멋을 냈다. 그런데 신발은 분홍색 구두.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싶었다. 한민준 님 죱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쇼핑을 하다 점원이 불친절하면 꼭 한마디 하는 그녀. 그녀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자꾸 옆 매장을 기웃거리며 딴청을 부리게 된다. 김철 님 죱 경남 밀양시 내진리
지하철에서 그녀가 동화 구연 버전으로 말하며 귀여운 척하자 모두가 우리를 쳐다봤다. 순간 너무 부끄러웠다. 오성진 님 죱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여자
담배 피우던 시절에 들인 버릇 탓인지 툭하면 캭~ 침을 뱉는 그. 이제 잔소리도 소용없고 그저 모른 척한다. 이미영 님 죱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연애 시절 우리 남편, 술 취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다 결국 논두렁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오유정 님 죱 경남 마산시 구암2동
지하철 안에서 어떤 여자 분 속옷이 살짝 삐져나 온 것을 보고 신랑에게 작게 이야기했는데 신랑은 눈치 없이 큰소리로 말했다. “어디? 속옷이 뭐 어째?” 구지연 님 죱 경기도 수원시 율전동
집에 들어가는 길에 슈퍼 앞에 있는 남편을 보았다. 다리도 휜 사람이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서 있는데…. 차마 아는 척할 수 없었다. 최미라 님 죱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내 얼굴을 바라보며 활짝 웃는 남자친구. 그런데 그의 이 사이에 제대로 낀 커다란 고춧가루! 김현경 님 죱 경기도 파주시 금촌2동
친구에게 내 남자친구를 소개하던 날 마른 체형의 그는 하필 몸에 착 달라붙는 쫄티를 입고 나타났다. 박미은 님 죱 전북 전주시 고사동
필자 : 미상님 출처 : 월간《좋은생각》 2007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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