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발끈 "장학퀴즈하듯 물어보지 마라" | |||||||||||||
이윤성 국회부의장으로부터 '경고' | |||||||||||||
정운찬 국무총리가 9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장학퀴즈하듯이 물어보지 마라"고 말했다가 국회부의장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정 총리는 이날 친박근혜계인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으로부터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집중 공세를 받은 뒤, 한 의원이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의 성격에 대해 질문하자 잠시 머뭇거리다가 "장학퀴즈하듯이 이것저것 물어보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한선교 의원이 "어떻게 '잘 알지 못합니다'고 하면 되지 그렇게 말하느냐"고 따지자 정 총리는 "총리가 된지 한달 되는데 다 알겠느냐"고 반박했다. 정 총리는 한 의원이 "민족문제연구소가 어떤 연구소라고 생각하느냐"고 거듭 묻자 "그런 식으로 학생한테 질문하듯 하지 말아달라"고 응수했다. 한 의원은 자신의 질문이 거듭 제지를 당하자 사회를 보던 이윤성 국회 부의장에게 경고를 내려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정 총리는 이 부의장으로부터 "총리가 교수생활을 오래 하셔서 그런지 국회 본회의장을 학생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으로 오해할 때가 가끔 있는 것 같다"는 유감 표명을 들어야했다. "정 총리, 서울대 총장이었던 것 부끄럽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서울대 최영찬 교수 쓴소리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정국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총장 출신 정운찬 총리의 최근 행보에 대해 서울대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제기됐다. 서울대 최영찬 농업생명경제학부 교수는 9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주최로 열린 '4대강 환경영향평가 결과검토' 기자회견에서 정운찬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 교수는 "정운찬 총리는 국가의 가장 중대한 문제에 대해 처신을 제대로 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정 총리는)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은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세종시는 백지화할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가 세종시에 정부 부처를 이전하는 원안 대신 수정론을 내세우며 논란을 가중시키는 반면 4대강 사업은 제동을 걸지 않고 서둘러 추진하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의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최 교수는 "(세종시와는 달리)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왜 재논의를 해보지 않는가" 정 총리를 향해 반문했다. 이어 최 교수는 "지금의 정운찬 총리가 서울대 교수였다는 것, 또 총장이었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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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09 [18:14] 최종편집: ⓒ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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