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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구로다 망언에 일침 "스시는 미개한 음식"

세상사는얘기/삶부추기는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2. 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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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구로다 망언에 일침 "스시는 미개한 음식"
구로다 "비빔밥은 양두구육"에 직격탄
 
최철

소설가 이외수 씨가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망언에 대해 '촌철살인'으로 응수했다.
 
이외수 씨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구로다 지국장의 칼럼과 관련해 "음식문화를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일본의 회나 스시는 아직도 원시상태를 탈피하지 못한 것"이라며 "미개한 음식 그 자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6일 '‘비빔밥은 괴로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비빔밥이 한식의 세계화라는 캠페인으로 거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미국인들이 (뉴욕타임스에 실린 비빔밥) 광고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왔다가 '양두구육'에 경악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주장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뉴욕타임스 비빔밥 광고는 뉴욕을 찾았던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국 음식의 세계화 홍보차 출연료 등을 모아 게재한 것이이서 구로다 지국장의 발언은 수많은 네티즌들을 분노케했다.
 
이에 '무도' PD는 "언론사의 높은 자리에 있는 분이 무식한 반응을 보였다"며 "그 분은 앞으로 한식당에 얼씬도 못하겠다"라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이외수 씨가 구로다 지국장의 발언을 문제삼은 것은 한 네티즌의 글에 대한 답신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 네티즌은 "산케이 구로다 기자 칼럼을 다시 읽어보니 비빔밥 비하 말고도 두 개의 칼을 더 숨겨 놓았군요"라며 "하나는 무조건 비벼먹으려 드는 한국의 음식문화(가난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듯하고) 양두구육을 써서 개고기 식문화를 환기시켰네요. 교묘하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무도' 김태호 PD-서경덕 교수, "비빔밥 비하 칼럼…어이없다"
구로다 가쓰히로 비빔밥 비하 발언에 일침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산케이 신문 한국 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8)의 비빔밥 비하 칼럼에 대해 "어이없는 칼럼이다"라며 일침을 놓았다.
 
구로다 지국장은 26일 산케이신문 칼럼에서 “(비빔밥은)밥과 야채 등을 뒤섞어 처음의 아름다운 색채가 사라져 질겅질겅 돼버린 정체불명의 음식”이라며 “광고의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간 미국인이 그 '양두구육'에 놀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비빔밥을 폄훼했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는 ‘한국 음식의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비빔밥을 세계에 팔자는 캠폐인을 거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신문에 비빔밥 광고가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적었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합리화 해 마치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 처럼 칼럼을 쓴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번 비빔밥 광고는 뉴욕커들에게도 굉장히 큰 인상을 남겼다고 뉴욕타임스 관계자가 말했다. 또한 신문을 직접 가져와 한국식당에서 비빔밥을 주문한 외국인도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광고효과를 전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역시 "큰 언론사에 그리고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무식한 반응을 보이셨다”며 “그런 칼럼을 그대로 내보낸 언론사도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그동안 "독도는 애국주의의 심벌", "가난 때문에 위안부 택한 것"이라는 등 일본 극우세력에 못지 않은 편향적인 주장을 여과없이 산케이의 지면을 통해 표출해서 논란을 불러왔다.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9/12/29 [19:12]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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