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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1

한국작가회의/문학행사공모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0. 5.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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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년입니다.

 

세월 참 빠릅니다. 비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딱히 1년만입니다. 그때는 너무나 할말이 없어서 그냥 울분을 토로하는 심정으로 갔었는데, 오늘 다시 가 보니 대통령은 유명을 달리했어도 그가 남긴 유훈은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다시 모이게 했습니다.

 

왜 다들 봉하마을로 향했을까요?

 

그리던 노무현 대통령은 계시지 않은데 말에요. 묘지로 향하는 길 밀리고 또 밀렸습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도 서두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들 바보 노무현 대통령이 지향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걷고 있었습니다. 굵은 빗속에 봉하마을로 다가가는 사람들은 다 한마음이었습니다.

 

진영 봉하마을은 진영읍내에서 동부쪽으로 4.5km 떨어진 봉화산(해발 140m)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영단감과 벼농사를 주로 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봉화산(烽火山)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하(烽下)마을"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봉화산에는 봉화사란 절과 옛날에 도둑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도둑돌(봉화산 동쪽)과 여우가 엎드려서 꼬리를 돌아본다하여 복고고미형의 야시골(봉화산 서쪽)이란 두개의 유명한 골짜기가 있다.

 

답사코스 : 대통령 생가 → 대통령 사저 → 대통령 묘역 → 봉화산과 정토원 → 생태연못 → 봉화들판과 오리쌀 → 둠벙과 논습지 → 화포천(1시간 30분 소요)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와 복원된 생가

 

노무현 대통령 생가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는 작은 방 2개와 부엌이 일렬로 늘어선 슬레이트 지붕의 벽돌집이다. 초라한 집이지만 방문객들에게 이곳의 모든 것은 진귀하다. 흙 · 돌 · 물 등은 방문객들의 최고 인기품이다. 방문객 중 일부는 마당의 돌멩이와 흙을 비닐봉지에 담아가기도 한다. 또 대통령을 배출한 곳의 물은 특별하다는 생각에 물을 떠가는 사람들도 있다.

 

대통령 생가 - 노무현 대통령이 태어난 곳으로 퇴임하신 이후 대통령의 지인이 생가 터를 매입하여 김해시에 기부, 김해시에서 원래의 모습인 전통 초가집으로 복원하였다

 

대통령 사저 -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에 돌아와 시민민주주의와 진보의 미래를 연구하고 농촌마을 가꾸기를 하며 살았던 곳이다. 흙과 나무를 주로 사용하여 자연 친화적으로 지었다.


 

 대통령 묘역은 아직 단장 중이었습니다.

 

대통령 묘역 - '국가보존묘지 1호'로 지정.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달라"는 유언에 따라 검소하게 너럭바위를 비석 겸 봉분처럼 만들었다. 화장한 유골을 백자도자기와 연꽃석합에 담아 참여정부 기록 DVD 등과 함께 비석 아래에 안장했다.


 

 우중에도 묘역 마무리 공사에 분주합니다.

 임시로 마련(묘지 사진과 영정)된 분향소 

 봉화산과 정토원 입구에 전시된 '바보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 걸개그림(한국작회의 회원)

 경남작가회의 박구경 회장의 추모시 걸개

 한국작가회의 회원들의 추모시를 감상하고 있는 추모객

 마애블에서 내려다 본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오른편은 내일 1주기 행사장

 

 마애불, 실제로는 아래 사진 그림처럼 비스듬히 누워 있다.

 

 

 마애블에서 본 노무현 대통령 묘역

 

 정토원에서 본 노무현 대통령 묘역

 

 정토원에서 본 부엉이 바위

 

봉화산과 정토원 - 봉화산에는 부엉이가 많이 살았다는 '부엉이 바위'와 노무현 대통령이 귀향 후 자주 찾았던 '사자바위', 고려시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누워 있는 마애불' 등이 있다. 정상에는 봉수대 터가 있고, 바로 아래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49재를 지낸 '정토원'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마직 밟으신 부엉이 바위

 현재 봉화산 정토원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 고 김대중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 생태연못 - 여름이면 수련, 백련, 어리연, 가시연 등 연꽃이 만발한다.

* 봉하들판과 오리쌀 -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오리농법으로 벼농사를 지어 80ha 논에서 오리농법과 우렁이농법으로 친환경쌀을 재배하고 있다.

* 둠벙과 논습지 - 둠벙은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파놓은 작은 웅덩이다. 논에 물이 없을때 논습지 생물들의 보금자리 역할도 한다. 지금은 논습지 체험 프로그램인 '논습지 캠프'가 열리고 있다.

* 화포천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하천형 자연습지로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아름다운 100대 하천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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