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아리가 곱게 지나가더니 며칠 동안 소나기 한없이 퍼부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낙동강물이 여느 때보다 불어났고, 아기벼가 심긴 논에 물 가득합니다. 그새 땅내를 맡았는지 기세 좋게 자란 벼들은 많은 잎사귀를 내세웠습니다. 이즈음 농촌에는 눈이 시리도록 짙푸른 신록의 향연이 도드라집니다. 여름 풀꽃들도 한 인물을 뽐내고 있습니다.
벌써 여름 햇살에 까맣게 그을린 우리 아이들, 무척 건강한 모습입니다. 문득문득 씻기어 나온 다가운 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장을 팡팡 내달이고 있는 아이들, 땀범벅이 되어 교실에 들어와서는 에어컨을 틀어달라, 선풍기를 틀어 달라며 연방 주문이 많습니다. 활활 달구어진 아이들, 그래도 무척 더운가 봅니다. 날씨가 아무리 무더워도 아이들은 더위를 타지 않습니다.
유월 막바지 우리 아이들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동시를 참하게 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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