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과 틀림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
"저쪽 코너에 호프집이 있거든요.
거기서 오른쪽으로 돌면 막걸리 집이 보입니다.
거기서 300미터 직진하면 됩니다!"
신부님에게 길을 물으면
"저기 성당 보이시죠?
그 성당을 지나 100미터 정도 가면
2층에 성당이 보입니다.
그 성당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됩니다 "
사람들에게 ' + '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수학자는 덧셈이라 하고,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이라고 한다.
신부님은 십자가라고 하고, 교통경찰은 사거리라고 하고,
간호사는 적십자라고 하고, 약사는 녹십자라고 대답한다.
모두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이 틀린 게 아니고 다를 뿐이다.
그래서 사람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언제나 이해의 대상이다.
요즘 '분노조절', '화' 라는 단어들이
하루를 멀다하고 심심찮게 뉴스를 장식한다.
왜 그런 걸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분명한 이유 하나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와 상대방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다르다.
뭐 하나 같은 거라곤 없다.
그럼 당연히 생각도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화가 나고 분노가 조절이 되지 않는다.
인정하면 모든 사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래도 불가능 한 게 아니다.
지금부터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인정하고 노력한다면
다툼은 줄고 웃을 일이 많아진다.
더 나아가 종교, 사랑, 이념으로
시도때도 없이 싸우는 일도 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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