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의 자질
회식자리에서는 몇 번씩 전화를 한다.
주로 전화를 하는 장소는 화장실 앞이나
회식하는 장소 현관 앞이다.
전화 내용을 남들이 듣지 못하게 최대한 노력한다.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되는 회색이나
자주색 옷을 주로 입는다.
여름에는 무슨 일이 생겨도 재킷을 입고,
겨울에는 카디건을 입어서
다려지지 않은 셔츠를 감춘다.
직원들이 간식을 먹자고 하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도
"좀 전에 밥 먹고 벌써 간식 먹냐"
면서 일이나 하라고 다그친다.
혹시 사다리를 타면
급한 결재를 받는다며 자리를 피한다.
무슨 기념일이 돌아오는 게 두렵다.
무엇을 해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케이크를 사가면 누가 먹냐고,
꽃을 사가면 이런 거 필요 없다고 아내에게 구박받는다.
밥통에 밥이 없으면 너무 서운하다.
아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항상 비애감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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