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경상도 사투리 편지를 읽고
표준어로 번역한번 해 보세요
정말로 어려운 단어도 있습니다
뱅갑이 아부지요
- 병갑이 아버지요
당신 요새 애빗던데
- 당신 요새 야위던데
맥지 내 고랑떼 멕이지 말고
- 괜히 내 힘들게 애 먹이지 말고
정제 가모 강구때메 밥뿌제 더퍼둔
- 부엌에 가면 광주리에 밥통째 데워 둔
대지비에 조포가 이슬낍미더
-대접에 두부가 있을 겁니다.
쪼매 데파가 종바리에 있는
조그만 데워 가지고 종지에 담긴
지렁에 찌거 무그소
-간장에 찍어 잡세요.
내중에 바테 올찌게
- 나중에 밭에 올 때
쭉띠기들 태우구로 다황 쫌 가오고
- 쭉정이 태우게 성냥 좀 가져오세요.
갱빈 여불떼기 쫌 디비구로
- 냇가 이불 좀 뒤벼야 하니
훌찌이 하고 수굼포, 까꾸레이, 깨이,
- 쟁기하고 삽, 까꾸리, 괭이
울타리 치구로 새끼대이도 마카 가져오소
- 울타리 짜르게 새끼도 있는 대로 가져오세요.
이우제 개내이 덤빌라 생선은 단디 치아두고,
-이웃 개시끼 덤비니 생선 단단하게 치워두고,
얌새이는 큰 돌삐로 공가가 매매 무까두소
- 염소는 큰 돌멩이로 눌러 튼튼하게 묶어두어요.
삽짝도 단디 지두카노코 사게 오이소
-대문도 똑바로 잠가놓고 빨리 오세요.
일 마치고 거랑서
- 일 다 끝내도 도랑에서
몸 씩꾸로 사분하고
- 몸 씻을거예요. 비누하고
내 가라이블 꼬장주도 쫌 가오소
- 내 갈아입을 바지도 좀 갖고오세요.
남들 누네 안띠구로
- 남의 눈에 안 띄게
비니루에 너어가
- 비닐봉지에 넣어서
넝물한비 하고
- 찬물 한 병하고
다라이에 다마가 단디 더퍼오소
- 큰 그릇에 담아서 조심해서 덮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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