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잡초
어느 스승의 마지막 수업 날이었다.
그는 제자들을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 빙 둘러앉게 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었다.
"지금 우리가 앉은 이 들판에는 잡초가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이 잡초들을 없애겠느냐?"
평소에 생각해 본 주제의 질문이 아니었기에
제자들은 건성으로 대답했다.
"삽으로 땅을 갈아엎으면 됩니다."
"불로 태워버리면 없애겠습니다."
"뿌리째 뽑아 버리면 됩니다."
스승은 제자들의 대답을 듣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수업이다.
집으로 돌아가 각자 말한 대로 자신의 마음속의 잡초를 없애 보아라. 만약 잡초를 없애지 못했다면 일 년 뒤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자."
라고 말하고 헤어졌다.
일 년 뒤 제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자기 마음속 잡초 때문에 고민하다가 다시 그곳으로 모였다.
그런데 잡초로 가득했던 그 들판은 곡식이 가득한 밭이 되었다. 그리고 들판 한편에 이런 팻말 하나가 꽂혔다.
"들판의 잡초를 없애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자리에 곡식을 심는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자라는 잡초 또한 선한 마음으로 어떤 일을 실천할 때 뽑아낼 수 있다."
ㅣ박종국 <감성지휘자, 우리 선생님> 살림터.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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