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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따뜻한 눈물 나누게 하소서

세상사는얘기/소요유소요유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7. 10. 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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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따뜻한 눈물 나누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 나누게 하소서.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 울어주고 베풀어주는
맑고 따뜻한 눈물 나누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내려놓고 버리는 마음 갖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의 돌덩이로
여린 가슴을 짓눌러가며,
별 처럼 많은 시간을 힘들게 하고,
고통과 번민 속에 지내지 않도록
하심과 소요유의 마음을 갖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소소한 그리움 하나 갖게 하소서.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고,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주는
따스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 하게 하소서.

사랑이라는 말이 하고많아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
부족함조차도 메꾸어주는
나긋한 사랑을 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모두 사랑하게 하소서.

이 가을,
정녕 따뜻한 눈물 나누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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