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교수의 속삭임
생명보다 귀한 게 뭘까요?
나이가 드니까 나 자신과 내 소유를 위해 살았던 게 다 없어집니다.
남을 위해 살았던 일만이 보람으로 남습니다.
만약 내 인생을 되돌린다면 60세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젊은 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때는 생각이 얕았고, 행복이 뭔지 몰랐으니까요.
65세에서 75세까지가 삶의 황금기였다는 사실을.
그 나이에야 생각이 깊어지고, 행복이 무엇인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알게 된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고생하는 일, 그 사랑이 고생이지만 행복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맑은 정신 상태로는 잘 가 본 적이 없는 경지, 육신의 나이가 거의 100세에 다다른 한 석학이 후배 6,70대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살아보니 인생의 가장 절정기는 철없던 청년시기가 아니라, 인생의 매운 맛, 쓴 맛 다 보고, 무엇이 참으로 좋고, 소중한지를 진정 음미할 시기, 60대 중반에서 70대 중반이 우리 인생의 절정기입니다.
그렇구나. 우리의 인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고, 상승기인 걸.
누가 함부로 노쇠를 논하는가?
인생의 수레바퀴, 인생의 드리마가 어떻게 돌아갈지 알 수 없습니다.
그게 삶이고 인생입니다.
60세에 들어선 분은 이제 삶의 황금기 입구에 서 계십니다.
65세가 되신 분은 지금 인생의 절정기요, 황금시기를 누리고 계십니다.
열심히 사십시요.
즐겁게 사십시요.
베풀고 봉사하며 사십시요.
시랑하며 넓은 마음을 가지고 사십시요.
|김형석(99세)교수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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