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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11. 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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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한 사람은 내향적이고, 또 한 사람은 외향적으로 전혀 다른 성격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둘은 절친한 친구였다.

내향적인 친구는 자라서 판사가 되었고, 외향적인 친구는 사업가가 되었다.
일이 바빠 서로 만남이 줄었어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우정을 유지했다.

그런데 어느 날, 원치 않는 장소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사업가 친구가 사기죄로 피의자가 되어 판사 친구가 판결을 내리는 법정에 서게 되었다.

사업가 친구의 동업자가 부도 어음을 아무렇게나 남발하고 잠적해 버린 사건이었다.
그 사실을 몰랐던 사업가 친구는 큰 피해를 보았다. 그렇지만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다.

사람들은 판사 친구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궁금했다.
판사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막대한 벌금형을 선고했다.

사업가 친구는 고개를 떨궜다.
남은 재산을 모두 피해자 구제에 사용하여 빈털터리가 된 사업가는 벌금을 낼 돈이 없었고, 긴 시간을 감옥에 갇혀야했다.

그런데 재판이 끝나자 판사 친구가 법복을 벗고, 종이봉투 두 개를 들고 친구에게 다가갔다.
봉투 하나에는 친구가 내야 할 벌금이 들었고, 다른 하나는 사직서봍투였다.

“공직자의 몸으로 법을 어지럽히고 싶지 않아. 하지만 자네를 감옥으로 보낼 수는 없지.”   


첨단정보통신이 발달하여 사람과의 소통이 쉬어졌다. 그러나 오히려 옛날보다 외로움과 단절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었다.

누구나 휴대전화에 수백 명의 이름을 저장하고 산다. 하지만 진정 괴롭고, 힘들 때, 전화를 걸 사람은 많지 않다.

단 한 명이라도 진정한 친구를 두면 성공한 인생이다.
돈을 줘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친구가 혹시 당신의 옆에 누군지 한 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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