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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도둑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11. 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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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도둑


옛날 어느 마을에 동으로 만든 종을 내걸었다.
마을에 중요한 일이 생길 때마다 종을 울렸다. 매우 아름다운 소리가 났다.

그런데 어느 날 밤 한 도둑이 이 종을 훔쳤다.
종을 등에 메고 달아나던 도둑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등에 멘 종이 흔들리면서 ‘댕~!’하고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도둑은 너무 놀라 기겁했다.

‘종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참을 궁리하던 도둑은 양손으로 자신의 두 귀를 꽉 틀어막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종이 흔들려도 더는 종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안심한 도둑은 빨리 달아나기 위해 내달아가며 뛰었다.

‘댕! 댕! 댕! 댕!’

하지만 마을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요란한 종소리를 듣고 달려 나온 마을 사람들에게 금방 붙잡히고 말았다.  


‘꿩은 머리만 풀에 감춘다.’라는 속담에서 보듯 맹수에게 쫓기던 꿩이 제 몸을 숨긴다는 건 겨우 머리만 풀 속에 묻는다는 뜻이다.

우리들 또한 자신의 잘못에서 눈을 돌리는 어리석음은 경계하고 반성해야 한다.
어리석은 잘못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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