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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욕심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9. 8. 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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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욕심

 

어느 양봉업자가 기르던 꿀벌을 열대 지방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열대지방은 사계절 꽃이 만발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곳에 꿀벌을 풀어놓으면 꿀벌들이 쉬지 않고 꿀을 따와서 지금보다 채취량이 훨씬 더 늘어나서 큰 돈을 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꿀벌을 열대지방에 옮겨 놓은 첫 해, 그의 예상은 적중하였고, 많은 양의 꿀을 수확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양봉업자의  벌통은 텅텅 비었습니다. 꿀벌이 꿀을 모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열대지방에 추운 겨울이 없다는 걸 알게 된 꿀벌이 꿀을 더 이상 저장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양봉업자의 시작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삶의 순리를 이탈한 욕심은 곧 실패와 허무뿐입니다.

우리 삶의 혹독한 시련과 고통은 자신의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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