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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운동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9. 11. 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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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운동

 

요즘 들어 저는 하루 3km 이상 걷어요. 주로 저녁무렵 읍내를 한 바퀴 도는데, 두어 시간 걸려요. 하루 종일 집안에만 머물다가 바깥에 나가면 갑갑했던 속이 다 풀려요. 강아지도 나름 스트레스가 쌓여요. 이럴 때 보호자와 산책은 정신건강에도 참 좋아요. 


아파트 수위아저씨가 그랬어요. "104동 강아지는 하루 종일 짖는다"고. 왜 강아지가 울부짖을까요? 분명 따로 문제가 생겼을 거예요. 특히, 강아지는 소리와 냄새에 민감해요. 아마 둘 중에 하나 원만치 않았을 겁니다. 제 경험으로 부드럽지 못한 소리나 자극적인 냄새는 강아지에게 더없는 스트레스예요. 문제는 보호자가 그걸 눈치 채지 못하거나 무시하기 때문일거에요. 또하나 배변이 자유롭지 못한 까닭일 겁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적당한 운동이에요. 운동을 주로 건강문제로 생각하지만, 반려견의 행동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쳐요. 반려견, 특히 어린 강아지는 많은 에너지가 많고, 그 에너지를 소진시킬 기회를 가질 수 없으면, 종종 파괴적인 행동의 결과로 나타나요. 그래서 강아지가 파놓은 구멍에 화가 나고, 시도때도 없이 멍멍짖기는 소리에 머리가 아프고, 갈기갈기 찢어진 베개를 바꾸어야 하기에 속상할 거예요. 이런 강아지는 아마도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강아지은 운동을 필요로 해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품종을 선택할 때 운동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보호자는 기꺼이 운동하는 시간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필요로 하는 반려견을 선택해요. 강아지는 얼마나 많은 운동을 필요로 할까요? 적합한 운동 정도는 강아지의 나이, 품종, 건강에 따라 달라요. 대부분의 강아지는 하루에 한 시간의 운동을 필요로 해요. 강아지는 그 시간이면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충분한 시간이에요.

 

활동적인 강아지는 거의 매일 최소 30분의 유산소운동을 필요로 해요. 토이나 소형 품종이라해도 실내에서 충분한 운동이 되는 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 퍼그는 비만에 걸리기 쉬우므로 그들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운동을 필요로 해요. 또 매우 덥거나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나가는 건 안전하지 못해요. 그런 때는 실내에 머무르면서 강아지의 관심을 끌 재주를 가르치거나, 장난감을 던지거나, 또는 함께 계단을 위아래로 뛰어다니는 운동이 좋아요.

 

좋은 운동은 정신과 신체적인 근육을 둘 다 사용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새로운 하이킹 코스를 탐사하는 건 강아지의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도 즐겁게 해요. 사람들처럼 대부분의 강아지도 운동을 하면서 친밀함과 다양성을 경험해요. 많은 강아지가 산책 중에 이웃을 알게 되고, 그들이 좋아하는 장소를 확인하는 걸 좋아해요.

때문에 반려견 공원이 꼭 필요해요. 그곳에서는 리드줄 없는 운동이 가능하고, 다른 강아지들과 까불며 뛰놀기 위한 인기장소예요.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필요로 하는 바로 놀이 공간이에요. 하지만, 모든 강아지들이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즐겁게 놀지 않아요.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반려견 공원은 확실히 강아지에게 적합한 장소는 아니에요.

 

그리고 충분하지 못한 운동을 하거나 게으른 강아지는 주로 과체중이고, 사람의 경우와 같이, 그것은 많은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해요. 비만은 강아지의 당뇨병, 호흡기병, 심장병을 일으켜요. 또 고관절이형성과 관절염 같은 흔한 정형외과적인 문제를 악화시켜요. 비만은 관절, 인대, 힘줄을 힘들게 해요.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공격성을 띄거나 심하게 짖어요. 이때 공놀이가 참 좋아요. 강아지는 공놀이를 무척 좋아해요. 공놀이를 통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운동도 하게 되니 일석이조에요. 때론 강아지도 사춘기가 찾아와요. 그럴 땐 함께 놀아주는 게 강아지에게 최고의 선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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