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탓하기 전에
어느 교수가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중이었다.
교수는 심심하던 차에 사공한테 말을 건넸다.
그는 영국의 문호인 셰익스피어를 아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뱃사공은 자기는 무식해서 그런 사람은 모른다며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러자 교수는 혀를 차며 인생의 삼분의 일을 헛 살았노라며 뱃사공을 가엾게 여겼다.
그리고는 다시 뱃사람에게 컴퓨터에 대해 뭐 좀 아느냐며 고개를 디밀었다
.
대답이 뻔하자 교만에 가득찬 교수는 인생의 삼분의 일을 또 헛 살았노라고 중얼거리며 노골적으로 깔보는 태도를 드러냈다.
그러다 갑자기 풍랑이 몰아쳐 배가 뒤집히는 일이 벌어졌다.
먹물쟁이가 허우적거리자 사공은 그의 주위를 맴돌며 헤엄 칠 줄 아느냐고 물었다.
그는 수영을 배운 적이 없어 헤엄을 못친다며 사람 살리라고 외쳐댔다.
그 말을 듣고 뱃사공이 한마디했다.
"인생 완전히 헛살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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