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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은 요원한가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1. 7. 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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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은 요원한가

박종국(다원장르작가)

국민이 원하는 세상은 별거 아니다.
그저 웃음 헤프게 살고 싶다. 부담없이 행복하고, 무시로 기쁨에 넘치는 그런 세상. 맹수가 없는 들판에서 풀을 뜯는 양떼처럼, 푸른 수풀에 노니는 사슴 떼처럼 그런 세상에 살고 싶다.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지 일 하고, 일을 하여도 지독한 고통과 슬픔이 없으며, 일만 하면 오늘과 내일이 걱정 없는 세상. 가족, 부부, 연인, 친구끼리, 때로는 홀로 휴일이나 여가 시간에 여행을 하는 세상. 일터에서 퇴근하면 산책을)하고, 취미 생활하며, 가끔은 좋아하는 외식을 즐기는 세상. 모두가 그렇게 해가 된 얼굴로 사는 세상에 살고 싶다.

이런 세상이 전혀 불가능한 게 아니다. 국민 모두가 희망하고, 노력하고, 철거반이 되고, 목수가 되어 낡고 썩은 나쁜 세상을 허물고 나면 새로운 세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촛불시민의 힘은 삿된 정치를 단죄하는 혁명이었다. 이처럼 국민 모두 하나가 되어 나쁜 정치꾼과 허튼 정치를 몰아내고, 착취하고, 억압하고, 군림하는 자를 쫓아내면 된다. 그러면 자주와, 자유와, 평등과, 평화와, 정의와, 진리가 널리 펼쳐진 세상이 참하게 열린다.

그런 세상은 결코 국민을 외면하지 않는다.

근데 틀렸다. 이 땅의 민주주의와, 정치와, 경제, 사회와, 교육과, 문화예술이 뻘밭이다. 믿을 게 없는 세상이다. 게다가 정치와 경제가 철저하게 국민을 기만한다.

이제는 국민 스스로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근데도 우린 코로나19 정국에 옥죄어 사는 게 아닌가. 상전이 된 정치모리배가 너무 국민을 함부로 대한다. 전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정녕 살맛나는 세상은 요원한가.

|박종국에세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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