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깥출입을 못해도 한주일 후딱 지나칩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탓에 바짝 긴장하여 학교와 집을 오가는 일 외는 동선을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주중에 못다 읽은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인터넷 서핑도 맘껏 하고, 온몸 땀범벅이 되도록 걷기도 했습니다. 동행한 아들과 시 합평도하면서 간편식으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학교는 온종일 적요합니다. 책 즐겨 읽고, 소요하며, 명상하고, 산책하는 저한테는 정말 좋은 도피안입니다. 그나저나 코로나 정국이 하루빨리 마무리되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그래도 책만 보는 바보, 이렇게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