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사는 지혜

천천히 사는 지혜

1. 많이 듣기

대개 듣기보다 말을 하기를 더 좋아한다. 하지만, 사람의 목소리에 조용히 귀 기울여 듣는 일도 중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준다는 건 자신의 존재를 잊는다는 거다. 급하게 대답하는 걸 자제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몰입할 때 더 많은 걸 얻는다. 또 그만큼 삶이 성숙해진다.

2. 적당하게 권태롭기

권태로움은 아무 일에도 애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마음으로 멀찌감치 느끼는 거다. 우리를 가두어 놓는 온갖 일을 느긋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켜고 만족스런 하품도 해보자. 그러나 권태는 세상을 보다 성실하게 살기 위한 처신이므로 언제나 절제되어야 한다.

3. 충분히 기다리기

자유롭고 무한히 넓은 미래의 가능성이
자신에게 열렸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자. 내가 꿈꾸는 게 내 삶 속에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조바심내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미래는 곧 눈앞에 활짝 펼쳐진다.

4. 마음의 고향을 간직하기

마음깊은 곳에서 희미하게 퇴색한 추억을 떠올려 보자. 개울에서 발가벗고 멱 감던 일, 낯설음에 눈물짓던 초등학교 입학식, 동무와 손잡고 걷던 먼지투성이 신작로, 지나간 흔적 속에서 우리는 마음의 평안과 삶의 애착을 느낀다.

|박종국참살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