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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시골학교 박선생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3. 4. 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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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시골학교 박선생

박종국

책벌레, 일찌기 문학활동을 함께하는 문형이 느닷없이 붙여준 애칭이다. 늙그맣게 무슨 얘기냐며 마다했다. 하지만, 종내 불러주는 바람에 이름자처럼 달고 다닌다.

그도 그럴 일이 시도때도없이 책을 펼쳐드니 책벌레란 말도 가히 싫지는 않다.
이순의 시점에서 보면 내가 자신할 만큼 잘하는 일 중의 하나 책 읽는 거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나다니기가 여의치 못해 동선도 줄일겸해서 딱 좋은 소일거리다. 게다가 어언 30년의 독서력을 가진 나는, 그야말로 책만 보는 바보다.

오늘 문득 책벌레란 얘기가 실린 글을 보고, '이야, 세상에 나보다 더한 사람도 만나는구나'싶어 반가웠다.
기회가 되면 흔케히 만나서 책 읽기에 관한 후일담을 서로 나눴으면 좋겠다하고 달떴다.

그렇잖아도 지난해 1월부터 아들과 시창작 공부에 몰두하면 3백여권의 시집을 다시금 섭렵하는 중인데, 고마운 지기를 만났다.
지난주부터는 다시 일상적인 책 읽기를 시작했다.

처연하게 읽고, 생각하는 시간이 참 좋다.
책만 보는 바보, 책벌레란 지칭이 스스로 미덥다.

그나저나 코로나사태가 종결되어 서로 얼굴 보지 못한 사람들, 시나브로, 왕창 만났으면 좋겠다.

|박종국참살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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