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
톨스토이는 딸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다.
어느 날, 열 살 된 딸이 울면서 집에 돌아왔다.
친구와 심하게 싸운 딸은 울먹이며 말했다.
"아빠, 저 심술꾸러기 아이가 막대기로 나를 때렸어요. 저 아이를 혼내주세요!"
톨스토이는 속상했지만 웃으며 딸을 껴안고 속삭였다.
"아빠가 그 아이를 혼내주면 그 아이는 너를 더 미워할 거다. 미워하기보다 사랑하는 게 낫지 않을까. 너의 사랑이 전해지면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않을 거야."
톨스토이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딸에게 말했다.
"얘야, 이것을 그 아이에게 갖다 주렴"
그 후 딸과 그 아이는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다.
아이가 친구와 다투고 오면 부모의 마음은 속상하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딸에게 미움 대신 사랑을 가르쳤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건 강풍이 아니라 햇빛이다.
|박종국참살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