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경 시인 유작시집

박구경 시인 유작시집
<진주형평운동> 실천문학사. 2023.

평생 진주를 사랑한 진주시인 박구경, 목숨과 바꾼 <진주형평운동>이 유고시집이 되었다.
부음을 듣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했다.
이틀동안 시인이 가시는 길 아들 박현시인과 함께 지켰다.
살아생전 저희 부자를 무척이나 아끼고, 격려해주셨던 살가운 고모님이셨다.

박구경 시인은 "매운 고춧가루로 김치를 버무려 먹년 조선년"으로서 직접 입으로 씹어 먹으며 이야기하는 시를 썼다.
그는, 주제 의식에 따라 역사 현실의 현장에 밀착해 시의 호흡을 감지했다.
그래서 진주가 품은 의로운 정신의 계승과 선한 영향력을 남겼다.

박구경 시인의 <진주형평운동>은 형평 100년에 맞추어 형평운동의 배경을 유장한 서사로 그려냈다.
그의 시집 <진주형평운동> 출간은 그가 영영 살아났음을 얘기한다.

박구경 시인의 봄날은 북사동에 속살거리는 응접 도량으로 남았다.

|박종국 다원장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