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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을 만났습니다.

박종국에세이/여행등산영화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3. 8. 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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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을 만났습니다.

국토여행 첫날 단양을 거쳐 춘천에 다달았습니다. 춘천은 2020년에 다녀갔는데, 3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21년은 단양제천충주에 갔었지요. 나는 다른 나라로 날아가보다 우리국토와 다도해 섬기행을 자주 떠납니다.

그중 국도여행(국도 2호과 5호선)을 좋아합니다. 국도2호선여행은 마산을 출발해서 광주목포에 이르고, 5호선 여행은 마산에서 강원도 거진고성을 향해갑니다. 국도여행을 하면 국토를 빼닮은 그곳 민초의 삶과 만납니다.

섬여행은 주로 서해안과 다도해와 남해바다, 울릉도와 독도까지 다녀오는 동해바다가 좋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안면도, 서해와 남해 다도해(증도, 신안 천사의 섬, 흑산도, 홍도, 청산도, 금오도, 보길도, 완도, 해남, 진도, 그리고 거제도, 남해, 매물도, 욕지도, 비진도, 통영바다 올망졸망한 섬들,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등. 내가 사랑하는 섬은 많고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춘천에서부터 국토 중허리 산야에 발품팔았습니다. 어젠 김유정문학관이었습니다. 스물아홉 지난한 삶을 살았던 그의 자취를 훑어보았습니다. 3년전에 방문했을 때는 마침 월요일 휴관이라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추분한 시간을 두고, 그가 사랑했던 '구인회'를 중심으로 다시금 김유정문학을 우르러봤습니다.봉평의 이효석만큼 그 문학성이 고아합니다. 강원도의 힘입니다.

첫째 날을 마무리지으면서 춘천의 유명한 맛집 '정족리 동치미막국수'에 들러 강원도의 참맛을 직접 느껴보았습니다. 이어서 춘천호반을 거닐며 소양강처녀도 만났습니다. 바람결 시원했습니다.

나라전체가 불볕더위로, 홍수로, 물난리로 겨를이 없는데, 하릴없이 나다녀 미안합니다만, 모처럼 아들과 나선 바깥나들이입니다. 그처럼 요란을 떨지 않겠습니다. 너그러운 이해바랍니다.

오늘은 철원일대(DMZ)를 답사할 겁니다.

|박종국참살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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