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강아지 사회성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3. 9. 1. 11:01

본문

728x90

강아지 사회성



박종국
 


산책을 하다보면 막무가내로 짖어대는 강아지를 만나요. 낯설어서, 경계심 때문에 짖는 거라면 문제되지 않아요. 그렇지만, 늘 그런 행동을 한다면 사회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봐야 해요. 행자도 그런 편이에요. 이런 태도를 두고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진단하죠.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생후 4개월 이전의 경험을 평생을 가지고 살아요. 그리고 좋았던 일, 안 좋았던 경험 등이 강아지 성격에 영향을 미쳐요. 그런데 강아지는 생후 2개월이면 이미 엄마강아지나 형제강아지로부터 사회성을 배워요. 그 이후에는 환경이나 주변 소리, 보호자와 낯선 사람, 다른 강아지에 대한 사회성 교육이 필요해요.
 
그런데 문제는 대개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는 시기가 예방 접종을 다 마친 생후 4개월 이후인데, 이때가 강아지 사회성을 훈련하는 황금시기예요. 이 시기를 놓쳐버리면 강아지의 낯가림이 점점 심해져서 경계심이 많아지고,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호기심을 갖기보다 꺼려요. 불안해 하며, 어려워 해요.
 
또, 성격이 예민해지고, 낯선 소리나 주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물론,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 발을 핥거나 종이를 찢고, 자기 털을 뽑는 등 문제행동을 보여요. 그래서 강아지의 사회성은 대부분 이와 같은 문제 행동을 예방하고, 완화함으로써 바로 잡아요.
 
산책을 할 때 친구와 사이 좋게 만나지 못하고 으르릉대며 다툴 때는, 원활한 산책과 원만한 사회성 교육을 위해 집안에서부터 얌전하게 걷는 연습이 필요하고, 점차적으로 집, 복도, 현관, 산책로 등에서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걷는 워킹 연습이 필요해요. 이후 낯선 강아지를 만날 때는 많은 친구보다 점잖은 태도를 가진 친구와 1:1로 만나는 게 좋아요.
 
강아지와 산책할 때 모든 걸 배려하면 사회성을 그르쳐요. 지나친 자유로 무리한 행동을 하면 안 되고, 더욱이 돌발 행동을 그냥 두어서도 안 돼요. 강아지가 궁정적으로 모든 일을 받아들이는 시기는 짧아도 후천적 경험을 통하여 충분히 사회성을 길러줄 여력이 많기에 강아지 사회성 교육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돼요.
 
때문에 늘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자극에 예민하거나 경계하지 않는 태도로 생활하도록 잘 보살펴야 해요. 소심쟁이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 더는 두려워하지 않고 산책길에 당당하게 나셨으면 좋겠어요.

|박종국 다원장르작가

 

'박종국에세이 > 행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견 분양  (1) 2023.09.08
강아지 사회성  (0) 2023.09.01
강아지 건강한 여름나기  (0) 2023.08.29
행자, 시내나들이 해요  (1) 2023.08.28
건강한 강아지 만나기  (0) 2023.08.2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