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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말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4. 5. 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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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말

박 종 국

미련한 자는 그 입으로 망하고, 그 입술에 스스로를 옭아맨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는 말은 겨누지 않고 쏘는 총과 같다. 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사람은 결국 싫은 소리를 듣게 된다.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말은 시원한 물보다도 목마름을 축여준다. 그 사람은 어떠한 말을 듣거나, 어떤 일을 당해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생각 없이 함부로 하는 말은 인간관계에서 걸림돌이다.

식견이 없고 옹졸해서 낯을 찡그리면 하는 일마다 짜증이다. 손가락으로 하늘을 찔려봤자 소용없다. 돌부리를 차면 제 발부리만 아프다. 좋은 말을 하고 살아야한다.


작은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떤 일에도 만족할 줄 모른다. 자기 일만 챙기려는 사람은 더 많은 보화를 얻어도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사소한 일 하나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아름답다.

연못 속 송사리는 너른 세상을 얘기하지 못한다. 세상을 보는 눈을 크게 가져야 한다.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한다. 어떤  눈을 가졌더라도 세상을 바르게 보고 말해야한다. 뱀처럼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자는 땅 위의 수풀이나 먼지밖에 눈에 띄지 않기에 그것 밖에 말하지 못한다.

사람은 모두 자기만의 창으로 세상을 내다본다. 그렇다고 가까운 사람을 헐뜯어가면서 제 욕심을 차리려서는 안 된다. 자신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이상으로 세상은 넓다.

온화한 낯빛을 가진 사람은 말 빛이 좋다. 그의 입에서는 언제나 향기로운 말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음이 편하면 하루하루가 잔치 기분이다. 아름다운 말 한마디는 여러 사람을 기쁘게 한다.

|박종국참살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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