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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박과 방랑과 편력과 심방의 여행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4. 5.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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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박과 방랑과 편력과 심방의 여행

박 종 국

평소 나는, 역맛살이 돋았는지 나다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짬만나면 무시로 떠난다. 여행을 통하여 새로운 사실을 경험하고, 견문을 넓히는 일은 행복하다. 여행은 희망과 기대감을 높여 주고, 동경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앞으로 일이 즐겁고, 흐뭇하게 다가서는 설렘이 앞선다. 여행은 삶의 원천이자, 희열 그 자체다.

여행은 인생을 즐겁고 아름답게 하는 음악이다. 여행은 아름다운 추억의 화원을 만들어준다. 우리 인생을 젊게 만드는 비책은 바로 사랑이요, 여행이다.  날마다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미지의 세상으로 떠난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에 겹다.

긴장과 의무에 치달린 육신은 지치게 마련이다. 때로 해방이 필요하다. 여행을 떠나면 신나고 들뜨게 된다. 그만큼 여행은 즐겁다. 잡다한 일상을 잠시 제쳐놓고 바람처럼 떠돌면서 유려한 산천을 찾고, 해묵은 산사와 고색창연한 누각을 만나는 일은 신명난다.


여행을 통한 추억은 오래간다. 살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지 못했다면 그 인생은 끝내 쓸쓸한 벌판이 되고 만다. 황량한 들판에 아름다운 꽃이 어우러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각자의 인생의 너른 풀밭에 아름다운 추억의 화원을 매만져야 한다. 여행으로 행복한 추억의 조각을 빚어야 한다.

또한 여행은 인생의 축복이다. 모든 지혜는 경험에서 비롯된다.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못한다. 푸른 초원을 알고 싶다면 단 하루라도 그 속에서 지내보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이 오래면 지혜요 물건이 오래면 귀신’이라는 했듯이 지혜란 별난 게 아니다. 오늘을 확실하게 사는 자신의 삶 자체가 지혜다. 지혜는 경험에서 비롯된다. 여행을 벗하면 그것이 더욱 명료하게 밝혀진다.

옛사람은 여행은 표박(漂迫)의 미요,, 방랑(放浪)의 멋이며, 편력(遍歷)의 낙이고, 심방(尋訪)의 기쁨이라고 했다. 또, 탐험의 묘미요, 자연과 친화 교감하는 여력이라고 노래했다. 미견미답(未見未踏)의 세상을 우러러보았다.

|박종국 다원장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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