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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열무김치

박종국에세이/[포토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4. 5. 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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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열무김치

요즘 과일뿐만 아니라 채소도 비싸다.
오죽했으면 금과일 금채소라 할까?음식점에 가봐도 싱싱한 채소반찬은 쬐끔만 담겨져나온다.


자연스레 후식으로 나왔던 과일도 없어졌다. 그리고보니 반찬 가지수도 양도 줄었다.
한 끼 만원 남짓한 가격을 더 올릴 수 없으니 궁여지책으로 가지수를 줄이거나, 과일을 담아내지 않는다.


그럼에도 학교급식은 일찍부터 지역먹거리로 전환했기에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와 그다지 상관하지 않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제때 공급한다.
지역농산물(로컬푸드 local food) 단체협약이 제자리매김한 결과다.


오늘 급식에는 상큼하게 잘익은 열무김치가 나왔다. 눈으로 보기만해도 싱싱하고, 맛깔나게 보였다. 그래서 단박에 쓱쓱 비볐다.
맛났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싹 비웠다.
아이들도 입맛에 맞는지 잘 먹었다.
굳이 소고기 생선반찬이 아니어도 제철음식은 입맛을 당기게 한다.

게다가 나는, 잘 익은 열무김치는 밥을 비벼도, 국수를 말아도 한그릇 뚝딱 밥도둑이다.

|박종국참살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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