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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잇단 참사에 시민들 충격에 휩싸여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5. 9. 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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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가 대구 살겠나"...잇딴 참사에 시민들 충격
대구지하철 화재참사에 이어... 행정기관 안전불감증 등 원인 지적
텍스트만보기   이승욱(baebsae) 기자   
▲ 2003년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 현장.
ⓒ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 2003년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 현장.
ⓒ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래가 어디 대구에 살겠습니까. 사고가 났다하면 대구니…."

대구시민들은 연이은 대형 사건에 이어 지난 2일 수성시티월드 사우나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발생한 수성시티월드 사우나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는 사고 이틀째인 3일 오후 현재 사망 5명·부상자 48명 등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참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5년 4월 상인동 대구지하철 1호선 제1~2구간 공사장에서 가스가 누출해 폭발, 2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어 지난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사에서 50대 남자가 방화를 내 지하철 차량 2대가 전소하면서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당하는 참화가 이어졌다.

거기다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참화와 충격이 채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다중이 이용하는 사우나에서도 참화가 이어져 시민들의 충격은 더한 셈이다.

이런 참화가 이어지면서 대구가 '재난 도시의 오명을 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우나 폭발사고가 난 수성구청의 한 공무원은 "대형 사고가 계속 이어지니깐 주변에서는 대구가 풍수지리적으로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있다"면서 "대구가 불안한 도시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에서 빈번히 이어지고 있는 참화와 관련, 안전문제에 대한 대구시 등 행정기관과 지역 정치권의 안일한 대응에서 비롯된다는 시각도 있다.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참사 이후 지하철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지하철의 안전문제 개선을 위한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못한 상태. 그 와중에 이달 말 개통 예정으로 시범운행 중이던 대구지하철 2호선 구간에서 최근 화재사건이 일어나 시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것도 일례이다.

특히 사우나 폭발사고의 경우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리부실로 인한 '인재'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시각이 커 행정당국의 책임소재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주부 이아무개(34)씨는 "유독 대구에서만 사고가 빈번하고 피해도 심각한 것은 결국 대구시와 행정기관의 안전 불감증이나 대응력 부재도 원인이 아니겠냐"면서 "사고날 때만 철저하게 대처하겠다고 하지 눈에 띄는 것은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대구지하철 참사에서 논란이 됐던 특정 정당 일색의 지역 정치구도로 인한 견제 및 대안세력 부재도 잇따른 참사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국 빈번한 대형참사를 겪는 대구의 '답답함'이 정치적인 해석까지 낳고 있는 셈이다.

▲ 유리창과 건물 외벽의 설치물들이 대부분 심각하게 파손된 가운데 오른쪽 유리창에서는 여전히 불길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이승욱

▲ 9월 2일 일어난 대구 사우나 폭발 현장. 건물 1층에 세워두었던 자동차가 진화 막바지에도 계속 불길에 휩싸여 있다.
ⓒ2005 전득렬
2005-09-03 15:27
ⓒ 2005 OhmyNews
대구 사우나건물 폭발... 사망자 5명
부상자 48명으로 잠정 집계... 10개 병원에서 부상자 치료
텍스트만보기   이승욱(baebsae) 기자   
▲ 유리창과 건물 외벽의 설치물들이 대부분 심각하게 파손된 가운데 오른쪽 유리창에서는 여전히 불길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승욱
불타는 자동차 폭발이 일어난 사우나 건물 1층에 세워두었던 자동차가 진화 막바지에도 계속 불길에 휩싸여있다.
ⓒ2005 전득렬
valign=top 대구 사우나 폭발사고 현장(오후 5시경) / 이승욱
valign=top [제보영상]대구 사우나 폭발사고 현장(오후 4시경) / 하우현


[10신 : 3일 오후 4시 30분]

사망 5명, 부상자 48명으로 잠정 집계


대구 수성시티월드사우나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3일 오후 현재 5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 빈소는 동경병원과 효산병원에 나눠 마련됐고, 부상자들은 대구지역 10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유족들은 갑작스런 사망자의 죽음을 겪은 놀라움으로 밤새 오열을 반복하면서 뜬눈으로 보냈다. 또 사고가 난 건물 인근 주민들도 유리창이 파손돼 기거가 힘들어지자 동사무소가 마련해준 임시대피소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다음은 사망자 명단과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규모이다.

사망자 : 정명식(57·목욕탕 주인), 한숙인(53·정씨부인), 박순이(43.여), 구순옥(42·여), 김지현(25·여) 등 5명

부상자(남 15·여 33명) : 동병원(6), 혁거세병원(19), 경북대병원(7), 현대병원(1), 영대병원(4), 파티마병원(2), 우리연합정형신경외과(6), 시티병원(1), 곽병원(1), 수성병원(1) 등 48명.

[9신 : 3일 오전 10시 58분]

목욕탕 주인부부 포함 사망 5명


대구 사우나건물 폭발사고 현장에서 2일 밤 1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생돼 총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2일 밤 11시 31분 폭발사고 현장에서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추가로 발견된 여성은 사우나 주인인 한숙임(53)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3일 새벽 12시 50분 현재까지 폭발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총 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씨 뿐만 아니라 남편 정명식(57)씨마저 사망해 사고원인을 둘러싼 의혹 해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사우나 주인 부부를 비롯해 박순이(43·여)·구순옥(42·여)·김지현(24·여) 등 총 5명이다.

하지만 3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될 수색작업에 따라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사고대책본부로 접수된 실종자는 김은수(41)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실종자로 접수됐던 최모씨는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명식 ▲한숙인 ▲박순이(43·수성구 지산동) ▲구순옥(42·수성구 수성3가) ▲김지현(25·수성구 수성3가·대구가톨릭대 영문과 4년)


[8신 : 2일 밤 9시 40분]

시신 중 1구만 신원 확인... 붕괴 위험으로 수색 난항


대구 사우나건물 폭발 사망자 중 1명의 신원은 사우나주인 한모씨의 남편인 정모씨로 확인됐다. 그러나 미용실에 발견된 시신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시신 4구를 모두 병원에 옮겼다. 이 과정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시신 얼굴을 보게 해달라고 항의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밤 9시 40분 현재까지 울면서 현장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

한편 한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데, 보통 한씨가 1층에서 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건물 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건물은 파괴 정도가 심하고 추가 붕괴 가능성도 있어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아직 내부에 깊숙히 들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수성구청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건물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보일러실에도 물이 차 있어서 경찰과 소방대원이 진입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사는 내일(3일)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목욕탕 폭발' 또 인재... 무자격관리-불량기름사용 수사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이주영 기자= 2일 발생한 대구 '목욕탕 폭발사고'는 '주먹구구식' 안전관리에 따른 또 하나의 인재(人災)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이 수사의 초점을 혼합유 등 '불량기름' 사용 가능성, 무자격자에 의한 안전관리 소홀, 소방안전장치 정상 작동여부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특히 사고가 난 건물 일대가 재개발 지역으로 대부분의 상가와 주택 등이 보상을 받고 떠난 상황도 경찰이 부실 안전관리에 주목하는 이유중 하나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로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사고경위는 지하 보일러실에서 '쾅, 쾅'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발생했고 이 불길은 삽시간에 5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경찰은 우선 지난 25일 퇴직한 보일러 기사 신모(59)씨가 사고 8시간여 전인 이날 오전 8시께 목욕탕 주인 한모(51.여)씨를 만나 '지속적인 보일러 관리'를 요구받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고 시점까지 후임 유자격 전문가가 채용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주인 한씨가 신씨에게 전화를 걸어 "간간이 (보일러실을) 봐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고당일)냉정수기 부분만 청소해 주고 다른 곳에 채용이 돼서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보일러 관련 자격증이 없고, 위험물관리 및 방화관리 자격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관리 소홀과 함께 정상적인 경유 대신 혼합류 등 '불량기름'이 사용됐을 가능성도 또 다른 핵심수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은 "폭발사고 현장에서 유독가스가 많이 난 점으로 미뤄 정상적인 기름 대신 값이 싼 혼합유 등이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 볼때 '보일러 관리부실'이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tjdan@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7신 보강 : 2일 저녁 8시 50분]

미용실에서 시신 3구 추가 발견... 행방불명 5명


▲ 소방대원들이 작업을 하는 가운데 건물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승욱
대구 사우나 폭발사건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경찰과 소방본부 수색대는 이날 저녁 8시 11분께 1층 미용실 내부에서 여성 시신 3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번 사고가 난 미용실에 머리를 한다면서 외출했던 김지현(25)씨가 현재 연락 두절된 채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소방본부 측에 접수된 행방불명자는 모두 5명이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 중 행방불명자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확인은 하지 못했다.

또한, 경찰과 소방본부의 집계가 차이를 보였던 부상자는 42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중에는 화재 진화 중 부상한 소방관 1명도 포함됐다.


[6신 : 2일 저녁 8시 10분]

시신1구 발견... 사망자 더 추가될 듯


"아, 뜨거워!" 화재 진압 도중 검은 연기로 목이 타는 한 소방관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05 전득렬
대구 사우나 폭발 사건의 최초 사망자가 확인됐다.

이날 저녁 7시 50분께 건물 1층 주차장 입구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 시신은 나이 구별이 안되는 남성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건물 1·2층에 대한 조사가 아직 되지 않은데다 지하 주차장 등에는 아예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사망자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날 1층 미용실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 등이 연락 두절상태여서 이들의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머리를 하다가 폭발 10분 전 옆 건물로 자리를 옮긴 김옥숙(41)씨에 따르면 사고 당시 미용실에는 최소 3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부상자 명단에도 없다.

현재 건물 1층은 완전히 무너져 1m 이상 잔해가 쌓여있다. 경찰은 밤 8시부터 1층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이양기 수성경찰서장은 "내일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소방본부, 경찰이 합동으로 화재원인에 대한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신 : 2일 오후 6시 55분]

경찰 보일러실 직원 신병확보 나서


경찰은 이번 사고발생 원인과 관련, 며칠 전 그만 둔 보일러식 직원 신모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아니라 면허를 소유하지 않은 제3의 인물이 보일러를 가동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우나 주인 한모(50)씨의 행방을 파악 중이나 현재 소재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재 43명의 부상자들은 혁거세병원 20명(남 6, 여 14), 우리연합병원 8명(남 2, 여 6), 세종병원 7명(남2, 여 5), 정우달 병원 2명(남 2), 현대병원 4명(남 2, 여 2), 경북대병원 1명(여 1), 파티마병원 1명(여1) 등에 분산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43명 부상이라는 경찰 집계와 달리 소방본부측이 집계한 부상자 수는 41명이다.


[4신 : 2일 오후 6시 30분]

부상자 43명으로 늘어나... 남자 12명, 여자 31명


대구 사우나 폭발 사고 부상자가 오후 6시 20분 현재 4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측은 이날 현재 파악된 인명피해가 부상 4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자 12명, 여자 31명이다.

소방본부측은 오후 6시 15분께 건물 3·4·5층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현재 3개 층에서 더 이상의 추가 피해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 감식반은 연기가 계속 나는 바람에 현장출입을 하고 있지 못하다.

한편 사건 초기 '폭탄이 터졌다'는 소문 등으로 미8군 사령부 관계자들도 현장에 도착, 지원사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


[3신 : 2일 오후 5시 40분]

부상자 현재 26명... 사망자 아직 없어


▲ 강력한 폭발로 인해 사무집기와 파편들이 길 바닥에 흩어져 있는 가운데 부상자의 혈흔도 잔해에 묻어 있다.
ⓒ 오마이뉴스 이승욱
대구 사우나건물 폭발 사고 부상자는 오후 5시 15분 현재 모두 2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현재 혁거세병원(18명), 경북대병원(2명), 현대병원(6명) 등으로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소방본부 측은 밝혔다.

이날 사고진화에 나선 수성소방소 측은 "현장을 뒤져봤는데 건물 내부에 사망자가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하지만 연기가 걷히고 난 뒤 확인을 더 해봐야 추가 인명피해 파악이 정확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80∼90%는 불길이 잡혔다고 소방서측은 덧붙였다.

소방본부 측은 지하1층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폭발 초기 경유 등이 타면서 연기가 자욱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에서 15m 거리에 살고 있는 정오영(64)씨는 "유리창 깨져서 집 밖으로 나와보니까 유리조각들이 널려져 있고 연기가 나고 있었다"면서 "사람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모습과 3층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다 떨어지는 사람도 봤다"고 전했다.

정씨는 "사우나 건물 앞에는 알몸으로 도와달라고 외치는 아줌마들이 있었다. 그리고 건물 안에 사람이 더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정씨와 주민 4명은 담요와 신발 등을 부상당한 여성들에게 갖다주고, 부상이 심한 사람부터 구급차에 실려 보냈다.


[2신 : 2일 오후 5시 15분]

중년여성 10여명 2층에서 알몸으로 뛰어내려


2일 폭발이 난 대구 사우나건물은 최근 재건축개발 지역으로 선정된 곳. 2층은 여탕, 3층은 남탕 4층은 찜질방 5층은 헬스장 등으로 쓰였으나 재건축개발로 최근 4· 5층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인근 상가 상인으로 폭발현장을 목격한 이만영(50)씨는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는데 '펑' 하는 소리가 들려 천둥소리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목욕탕 주변에 시커먼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사고발생 당시 10여명의 여성이 맨몸으로 2층에서 뛰어내렸고, 건물에서 탈출한 사람은 20여명 정도가 됐다는 것. 특히 중년여성들이 많았다고 이씨는 말했다.

▲ 대구 사우나건물 폭발 현장. 검은 연기가 건물을 뒤덮은 가운데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모습이 보인다. (이 사진은 폭발사고 직후인 오후 4시 49분 영남대 재학생인 하우현씨가 학교 포토갤러리에 올린 것입니다.)
ⓒ2005 하우현씨 제공.

[1신: 2일 오후 5시 5분]

대구 사우나 건물 폭발... 사망자는 확인 안 돼


▲ 인근 건물 유리창도 대부분 파손된 모습이다.
ⓒ 오마이뉴스 이승욱
2일 오후 4시께 대구시 수성구 수성3가 '수성 시티월드' 옥돌사우나 5층짜리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로 오후 4시50분 현재 6명의 부상자가 응급실로 실려갔다. 그러나 아직 사망자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추가 피해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 소방차량이 출동, 진화에 나섰으나 1층 불길도 잡지 못하고 있으며 5층 불길은 점점 더 세어지고 있다. 옆 상가건물과 맞은편 7층짜리 상가복합 아파트도 폭발로 인해 유리창이 다 날라가거나 파손된 상태.

건물 부근에 주차된 자동차 수십대도 파손되거나 유리가 깨져 있다. 2차선 도로에는 부상자들이 흘린 피와 유리파편, 철근조각이 널브러져 있다. 이 시각 현재도 폭발음이 계속 들리고 있으며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2005-09-02 17:09
ⓒ 2005 OhmyNews
경찰 "보일러·기름 탱크 폭발 없었다"
경찰, 화재원인 아직 못찾아.. 4일 감식결과 발표
텍스트만보기   이승욱(baebsae) 기자   
▲ 폭발사고 이틀째인 3일 낮 합동감식반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현장에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이승욱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수성시티월드 사우나 폭발사고의 애초 폭발지점으로 추정된 지하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폭발 원인으로 보일러에서 누출된 경유나 기름증기가 외부적 요인에 의해 폭발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양기 대구수성경찰서장은 3일 오후 5시 사고 현장에서 "(현장 감식반원들에 따르면) 지하 1층 다방과 보일러실 벽면이 보일러실 쪽으로 쓰러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서장은 "보일러 3대 중 2대가 가동 중이었는데 폭발한 흔적이 없다"면서 "다만 쓰러져 있는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서장은 "현재 다방 내부 등의 진입 자체가 어려워 (폭발 물체나) 폭발지점을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기름증기에 의한 폭발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일러의 경우 물이 유입되면 기름이 자동 차단되지만 사고가 난 사우나 보일러의 경우 기름이 계속 유입되면서 기름증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폭발사고가 일어났을 당시 경찰 등 일부에서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짙은 연기가 계속 방출되자 지하1층에 설치된 보일러나 보일러실 내부의 기름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미용실은 사우나 보일러실이 아닌 다방 바로 위에 있었고 벽면이 쓰러진 방향도 다방 바깥쪽인 것으로 확인돼 다방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일러와 배관으로 연결된 기름탱크에서도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때 최근 보일러 기사가 없는 상태에서 보일러 경유가 누출되거나 기름증기가 발생해 지하 1층으로 서서히 번져나갔고, 외부 요인으로 불이 붙었다는 추정이 가능한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방 인근의 폭발 가능성도 쉽게 점칠 수는 없다. 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지하 1층 다방은 최근 영업이 정지된 상태로 폭발 당시 가스공급이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화재원인은 내일(4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수성경찰서의 정밀감식 결과 발표에서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과 국과수 등 합동감식반은 3일 오후 5시 20분 현재 현장에서 6시간째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2005-09-03 19:12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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