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간의 추억-오인태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2. 6. 13:54
뒷간 추억 1 -아버지의 낫때론 노래기나 지네가서까래를 타고 기어다녔다.갈라진 흙벽을 뚫고 들어온햇살 몇 오라기 거미줄에매달려 바둥거리고,비오는 날은 지붕 위호박잎에 비듣는 소리.겨울밤엔 멀리 부엉이울음도 들렸다.쪼그리고 앉아 있노라면 자주 쥐가 오르는 다리콧등에 침을 묻혀가며더러는 보았다.왱왱거리는 모기의 날개와금빛나는 파리의 잔등과영특하게 번득이는 쥐들의 눈동자그 평화스러움을 보았다.잘 닦여 걸려있는 아버지의 노동날선 쟁기와 조선낫도 보았다.그 눈부신 섬광에공연히 가슴이 설레이곤 했다...오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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