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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사리 문화한마당은 수입개방 압력이 거세지고 미국산 칼로스 쌀이 수입되어 우리 농촌을 점점 살기 어렵게 하고 있는 가운데, 쌀 다음의 주식인 밀을 지키기 위한 소중한 노력을 이어오는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매년 개최하는 '우리밀 살림 축제'입니다.
콩깍지를 말린 불쏘시개에 불을 붙여서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들어가는 불 속에 넣습니다. 시퍼런 밀 껍질이 까맣게 타들어갈 때까지 사르고 난 뒤 손바닥에 비벼서 구수하게 익은 '새파란 밀알'을 먹는 재미있는 놀이가 되었습니다. 뙤약볕 아래지만 아이들에게는 불을 피우는 것도 재미있고 불을 피워서 제 손으로 밀을 살라먹는 것도 무척 신나는 놀이였습니다. 손바닥에 묻은 재를 얼굴에도 묻히고 더 장난스런 아이들은 친구 얼굴에 문지르기도 합니다. 밀을 사르며 불 속에 묻어두었던 감자는 겉은 새까맣게 탔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며 하얗게 익은 속살은 아이들이 군침을 삼키며 한 입 베어먹을 순서를 기다리게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아울러, 널뛰기, 윷놀이, 여치집만들기, 허수아비만들기, 투호놀이, 도리깨질 등 여러 가지 체험마당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행사 끝머리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마당이 흥겹게 펼쳐지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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